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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후변화회의, ‘지구온난화 현상 가속화 경고”


세계의 일부 저명한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전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암울한 경고( 警告)는 1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국제기후변화과학회의,ISCCC 폐막과 함께 나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코펜하겐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린 국제기후 변화 과학회의에 참석한 약 2천 명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예측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구 온난화로 전세계에 걸쳐 보다 잦은 가뭄과 식량, 보건의 심각한 문제들이 초래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기구인,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 IPCC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지구의 기온상승이 초래하는 단적인 악영향을 지적했습니다.

기온이 1년에 최고 섭씨 1도만 상승해도 물부족과 생태계 파괴 등이 초래되며 식량안보의 위협이 증대된다는 것입니다. 파차우리 의장은 지구 온난화가 초래하는 악 영향에 대해 해안 인근지역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의 악영향이 보건에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펜하겐 국제기후변화 과학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세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IPCC가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PCC는 2007년에 해수면 상승 예측에 관한 보고서에서 21세기 말엽에 해수면이 18 센티미터 내지 59센티미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는 해수면이 최고 1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콘라드 스테펜 교수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안지역에서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지적합니다.

코펜하겐의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중요한 사실은 새로운 빙하관찰 결과 해수면이 2100년까지 1미터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라고 스테펜 교수는 지적합니다.

이 같은 해수면 상승은 전세계에 걸쳐 미국 뉴욕 같은 대도시들을 포함한 해안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최고 6억명의 인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남부 루이지아주의 뉴올리언스시는 이미 이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스테펜 교수는 지적합니다.

그 밖에 방글라데시 같은 지역과 섬들의 작은 지역들은 해수면이 1미터 상승하면 물에 잠기게 된다고 스테펜 교수는 경고합니다.

한편, 세계 20개 주요경제대국, G-20 지도자들은 다음 달, 4월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경제위기 대책회의때 기후 변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금년 12월에 코펜하겐에서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가 열려 정치인들과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관한 합의를 모색하게 됩니다.

코펜하겐 기후협약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에 관한 코펜하겐 의정서가 채택될 것인지 여부에 세계 여러 나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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