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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중국 협상 가능성 발언 환영


티베트 망명 정부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들과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가 들어서 있는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마을, 다람살라는 티베트와의 대화 의지를 밝힌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언급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 행정부의 수상인 삼동 린포체는 원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들과 접촉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투브텐 샘펠 티베트 망명 정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중국과 그 같은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샘펠 대변인은 티베트 문제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그러한 접촉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그와 같은 협의는 달라이 라마가 분리주의 주장을 철회할 경우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샘펠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가 지난 해 중국-티베트간 8차 회의 기간 중 '진정한 자치'는 엄격히 중국 헌법의 원칙 하에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입장을 중국 정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샘펠 대변인은 티베트는 중국 본토로부터의 분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중국 지도자들이 그 같은 비난을 퍼붓는 대신에 이제는 티베트 내의 문제들을 들여다 볼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티베트인들은 아주 불행하므로, 중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티베트인들의 열망을 들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정부에 맞선 무장 봉기가 실패했던 지난 1959년 이후 계속 인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달에 티베트 무장 봉기 50주념 기념 시위를 막기 위해 티베트에 대규모 군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티베트에서 반 중국 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 정부군과 티베트인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친 티베트 인권 단체들은 2008년 중국 정부의 강경 시위 탄압의 결과로 티베트인들 수 백 명이 살해됐거나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를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위를 선동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영토 안에서 티베트의 의미있는 자치권을 원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수 백 년에 걸쳐 티베트는 통합된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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