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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군, 더욱 공세적' - 미 국가정보국장


미국 해군 함정의 남중국해 활동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간에 분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 정보국의 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이번 사건을 8년전 미군 정찰기와 중국 공군 젯트 전투기 공중 충돌사건 이래 미국-중국간 최대 분쟁이라고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의 청문회 증언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퇴역 해군제독,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은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함정 한 척과 다섯 척의 중국 선박들이 대치한 사건은 중국이 최근 몇 해 동안 보다 공세적인 군사력 태세를 추구하고 있음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몇 해동안 배타적 경제수역, EEZ를 보다 공세적으로 추구해왔다고 블레어 국장은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추구는 어떤 국제법 규정에서도 지나친 것이라고 블레어 국장은 지적하고 이번에 중국 어선들과 미 해군 함정간에 벌어진 사건은 2001년 이래 가장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8일, 남중국해 국제수역에서 활동중이던 미 해군 관측선, 임피커블 호에 대해 중국 선박들이 방해행위를 벌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 해군 함정이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 EEZ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국제법과 중국 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군선박들은 어떤 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 벌이는 활동에 대해 해당국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중국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 2001년 4월, 미군 정찰기 한 대가 중국군 젯트 전투기 한 대와 중국 하이난 섬 인근 상공에서 충돌해 중국군 조종사 한 명이 숨지고 미 정찰기와 승무원들이 하이난 섬에 비상착륙해 억류된 사건으로 분쟁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정보국장, 마이클 메이플스 중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자국 인근해역에서 군사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중국은 첨단 정밀무기를 개발, 배치하며 역내 군사충돌을 제압하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군사교범을 시험중이라고 메이플스 중장은 지적했습니다.

메이플스 중장은 중국이 또한 러시아로부터 첨단 방공장비들을 획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국방분야에서 대단히 현대적인 방공능력을 심도깊게 개발해오고 있으며 사거리 4백 킬로미터 해역까지의 추가 방어능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메이플스 중장은 증언했습니다. 메이플스 중장은 중국의 이 같은 군사적 추구는 해당 역내에서 미군의 잠재적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이플스 중장은 중국군의 이 같은 모든 체제는 거의 대부분 러시아에 의해 개발된 것이라고 아울러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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