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가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추방한 가운데, 유엔은 6일 수단 정부의 조치가 백만명 이상의 주민을 위협하는 전쟁범죄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수단에서 활동 중인 13개 비정부구호단체들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구호활동을 위한 면허가 취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루퍼트 콜빌 유엔 대변인은 분쟁 지역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단 정부는 구호단체들이 다르푸르 지역의 분쟁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고 있으며, 국제형사재판소에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이런 주장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는 살인과 강간, 고문, 강제이주 등 전쟁범죄와 인도적범죄 혐의로 바시르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수단을 재 식민지화 하려는 서방 세계의 음모라며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