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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휘관들, '오바마 대통령의 철군 계획 지지'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철군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 내 미군 철군 계획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을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당국자들과 치열한 논의 끝에 지난 달 27일 이라크 전쟁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8월31일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 임무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 14만 2천여 명 가운데 대략 3분의 2가 미국으로 복귀할 계획입니다. 3만5천여 명에서 5만여 명의 병력은 과도기 병력으로 남은 뒤 적절한 시기에 철수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말까지는 이라크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철군 계획은 부시 행정부 마지막 주 미국과 이라크 간 합의한 협정의 일환입니다. 부시 행정부 각료 중 유일한 유임자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 이번에 결정된 철군 계획을 수정할 수 있겠지만 어떠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철군 계획에 대한 중대한 조정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2011년까지 이라크에 상당한 수의 전환기 병력이 주둔하게 될 계획을 찬성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의 비판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전환기 병력의 임무는 현재 주둔 중인 전투병력의 임무와 매우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병력은 여전히 어느 정도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지만 현재보다는 훨씬 적은 위험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매우 다른 종류의 임무이며 남아있는 각 사단에게는 다른 임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남은 사단은 전투 사단이 아니라 자문과 지원 사단으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이 같은 계획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뮐렌 합참의장은 1일 `FOX 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뮐렌 의장은 현지의 조건은 명백히 2년 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라며,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이 자국을 이양 받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현지 조건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과 뮐렌 의장은 모두 철군 계획을 도출한 과정에 만족했습니다. 뮐렌 의장은 대통령이 사령관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보다 더 분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해당 사안에 대해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들으려 한다며, 만약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으면 말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자신이 국방장관직을 얼마나 더 오래 수행할 지 알지 못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4년 재임 기간 내내 재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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