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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란 다음 미국인 비선호 국가’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인들은 전세계에서 이란 다음으로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이란 다음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비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로 꼽혔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미국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는 77%로, 80%를 기록한 이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호도는 15%로, 팔레스타인자치정부와 같았으며, 아프가니스탄 19%, 파키스탄 20%, 이라크 28% 등에 비해 낮았습니다.

지난 해 3월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선호도는 82%, 선호도는 12%로, 북한은 미국인들이 이란 다음으로 싫어하는 나라로 꼽혔었습니다.

갤럽 연구소의 리디아 사드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일반인들이 북한과 관련해 듣는 유일한 소식은 북 핵 문제에서의 어려움 등에 관한 것이라며, 이런 보도들이 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사 대상 미국인들이 가장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캐나다로 90%의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영국이 8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81%, 인도가 64%로 5위권에 들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비선호도는 51%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18살 이상 성인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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