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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달 말 베이징서 군사회담


미국-중국간 군사회담이 이번주 중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중국간 군사회담은 두 나라 군사 분야의 정규접촉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중국간의 안정되고 상호 건설적인 군사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 행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미국-중국간 군사분야 정책대화는 전임 부시 행정부 와는 궤도를 달리하는 또 하나의 변화입니다. 중국은 부시 행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군사판매를 허용한데 대한 항의로 지난 해 10월,미국과의 모든 군사 교류와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중국은 자국영토의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타이완에 미국이 무기와 군사장비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의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중국 인민 해방군 과 미 국방부 데이비드 시드니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를 수석으로 하는 대표단간의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을 미국-중국간 정규 군사교류를 재개 하는 긍정적인 기회로 생각한다고 휘트먼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군사회담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양국간 군사관계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휘트먼 대변인은 강조했습 니다. 이번 군사회담엔 미 국무부 관계관들도 참석합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제와 국제안보, 양국간의 가능한 군사협력 분야 모색 등에 중점을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타이완간의 해운.항공 직항을 뜻하는 통항과 경제적, 인적 교류를 뜻하는 통상 및 우편 직접교류인 통우 등 이른바 3통을 포함한 양안관계가 증진됨에 따라 타이완 문제는 미국-중국간 군사관계에 별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안보정책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하와이 대학교, 동서문화 센터의 데니 로이 교수는 클린턴 신임 국무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미국 새 행정부의 선의를 보이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중국측도 중단했던 양국간 군사교류를 재개하는데 적절한 명분을 필요로 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으로선 두 나라 군사교류를 몇 달 동안 중단한 것이 자국의 의중을 미국에 알리는데 충분했고 이제 미국과의 실무 관계를 다시 재개할 때가 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로이 교수는 지적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분야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두 나라 군사회담이 끝나는 다음 날인 3월1일에 발표합니다. 국방부의 이번 중국군사분야 보고서가 과거에 그랬듯이 중국에게 반갑지 않은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중국은 미국 국방부 보고서가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따른 위협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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