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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절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을 외부의 식량 지원이 절실한 나라로 거듭 지목했습니다. 북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전세계의 식량 위기가 더욱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이 여전히 식량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최근 발표한 '곡물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 2년 간 곡물 수확량이 크게 줄어 심각한 식량 부족 현상이 여전하다며 외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32개국 가운데 포함시켰습니다.

FAO는 이어 올해 10월까지 외부로부터 북한에 유입돼야 할 곡물이 1백78만6천 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와 FAO는 앞서 지난해 말 발표한 북한의 곡물 수확량 현황에서 북한주민의 약 40%인 8백70만 명이 긴급히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 등 식량 위기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전세계의 식량 위기가 더욱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환경계획, UNEP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발표한 '환경적 식량 위기'보고서에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식량 생산량의 25%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닉 넛톨 UNEP 대변인은 세계 곳곳의 식량 위기에 대해 환경적 측면에서 접근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식량 생산과 소비, 분배에 있어 환경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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