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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푸틴 그늘에서 벗어나려 시도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유명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공통적으로 크게 취급한 기사는 별로 없고 다양한 기사들로 1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호주의 산불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는가를 보여주는 커다란 사진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앙상하게 큰 줄기만 남은 채 검게 타버린 숲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131명으로 늘어났다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역시 경제 기사들이 많은데요, 미국의 새로운 은행 구제금융이 부분적으로는 민간자본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행정부 관리들이 말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내일 있을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한창인데요, 아빅도어 리버만이라는 강경파에 대한 지지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지난 1월 15일 뉴욕의 헛슨 강에 자신이 몰던 항공기를 불시착시킨 조종사 체슬리 B 슐레진저 3세가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고 사건 당시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속으로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지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슐레진저 3세가 발생 후 첫 인터뷰인 CBS 텔레비젼의 60 minutes 에서 당시에는 그런 일이 자신에게서 발생했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며 낮은 고도, 느린 속도, 인구가 조밀한 도시 상공에서 발생한 그 사건은 대단히 어려운 사태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쨌든 그의 침착한 판단으로 155명 탑승객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여러가지 다양한 기사들이 올라 있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따뜻해 지자 많은 사람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공원에 쏟아져 나와 자전거도 타고 롤러 스케이트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 어제, 즉 일요일 이곳 워싱턴 일대에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로 약 16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드물게 보는 2월초 기온이었는데요, 날씨 변덕이 심한 곳이 이 지역이기도 합니다. 며칠 후면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문; 그러나 역시 머리기사는 경제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오늘 다시 한번 의회에 강력하게 경제부양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또 다른 경제 기사로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너무 많은 자금을 순식간에 쏟아놓으면 감독이 소홀해져서 또는 감독할 시간과 제도가 맞자 않아 막대한 낭비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문; 국제소식으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차츰 전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 전 대통령이 심어놓은 후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총리로 재직하고 있는 푸틴이 막후에서 여전히 권력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조심스런 행동과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불황이라는 악재가 겹쳐 두 사람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 것이라는 추측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갈등도 노출되지 않았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홀로 서려는 노력은 첫 시험대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살펴봅니다. 낡은 자동차를 가진 많은 미국 사람들이 새차를 사지 않고 헌차를 고쳐 타고 다닌다고 보도했군요?

답; 많은 사람들이 경제난 때문에 헌차를 계속 타고 다닌다는 소식인데요, 그러다 보니 자동차 부품상들의 매상이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그 전해보다 약 1.7% 매상이 높았는데, 올해에는 작년 보다 3% 더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정비소들도 전체의 약 60%가 그 전보다 손님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있구요, 올해에는 매상이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USA Today는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의 연예계 소식은 단연 어제 밤 캘리포니아 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1회 그래미상 시상식입니다. 행사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로스 엔젤레스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LA Times) 신문이 이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래미 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음악상의 하나입니다. 수상 호보에 오르지 못할 것 같던 않던 남녀 두엣 로버트 플랜트와 앨리슨 크라우스 이 최고 녹음상과 최고 음반상등 5개상을 석권한 특이한 밤이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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