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현대자동차, 과감한 광고전략으로 판매량 증대 - 뉴욕 타임스


미국 유명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올바른 방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전해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극도의 빈부의 차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돈 있는 사람들, 특히 금융계와 증권가의 부호들이 초 호화판 보수를 챙기는데 분개하는 현실을 어떻게 바로잡을지 고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주가폭락으로 은퇴 기금이 대폭 줄어들어 고통을 받고 있는 때에 금융계 간부들은 180억 달라나 되는 보너스를 나누어 갖는가 하면3만 5천달라나 하는 사무실 책상을 들여 놓는 등 행위로 눈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계와 부유층이 등을 돌리지 않게 하면서 서민들의 사기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애쓰고 있다는 것이죠.

문; 포스트는 무더기로 쏟아지는 실업자들로 인해 이들이 받아야 할 복지 혜택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2007년에만 해도 이곳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3%에 불과해 일자리 사정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부터는 4.7%로 올라가 1993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실업률은 더욱 심각해 7.2%에 달합니다. 이러다 보니 가장 돈이 필요한 때에 실업자들이 수당을 타는데 오랜 시일을 기다려야 하고, 더욱이 공무원 수를 줄이는 바람에 업무 적체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상원에 상정돼 있는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인사들은 세금감면에만 집중하는 것과 같이 이미 11월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해온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워싱턴 포스트 1면에 실린 큰 기사인데요, 처음으로 흑인 법무장관이 된 에릭 홀더 씨가 인종 편견으로 인한 잘못을 바로 잡는 새로운 법무부를 만들 기회를 맞게 됐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는 무거운 짐이 된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립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경영인들에게 상식이 통하는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어려운 시기에 금융계와 증권업계의 수장들이 엄청난 보너스를 받은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인 뒤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많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업체의 경영인들에게 봉급을 최고 50만 달라로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에는 2차대전 중 나치정권의 유태인 수용소 3곳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생체실험을 실시했던 의사가 1992년 죽을 때 까지 철저하게 위장을 하며 살아온 것이 최근에서야 밝혀진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답; 아직까지도 지명수배 중인 나치 전범으로 기록돼 있는 [아리버트 퍼디난드 하임]이라는 사람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교도로 변장하고 이름을 타렉 후사인 파리드로 바꾸어 살았다고 합니다.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로, 아마추어 사진사로 알려진 채 번화한 도시에서 살았지만 죽음의 의사로 불리던 그를 알아본 사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2차 대전 전범에 대해 추적을 게을리하지 않는 서구인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사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경제면에서 한국의 현대 자동차가 과감한 광고작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지난 일요일 저녁 프로 미식 축구 챔피언전인 수퍼볼 중계방송 때 30초당 무려 300만달라나 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적극적인 광고 공세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달 미국 자동차 판매고가 37%가 떨어져 1963년 이래 최악의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는 오하려 14%의 판매증가를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은 갑절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가 중앙 아시아에서 미국에 대적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러시아가 중앙 아시아 국가들, 특히 과거 소련의 영향권에 있던 나라들에게 북대서양 조약 기구, 즉 나토의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접근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는 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키르기스탄에 있는 미 공군 기지를 폐쇄하도록 한 사례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기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보급로의 구실을 하고 있는데요, 아프간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미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그런데 키르기즈 대통령이 어제 즉 4일, 기지를 폐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제 다른 장소를 찾아야 될 형편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과학자들이 역사상 가장 큰 구렁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USA Today 보도를 소개해드리죠. 미국과 카나다의 연구진들이 약 5천 800만년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구렁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남미 콜럼비아에서 발견된 이 화석의 구렁이는 타이타노보아로 불리우는데, 길이가 약 15미터, 무게는 1톤에 달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최대 구렁이 아나콘다가 약 7미터 내외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것인데, 악어를 주 먹이로 했고, 6천 500만년 전 공룡이 사라진 이후에는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