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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올 설 명절 중국 노동자들에 고통 - 월 스트리트 저널 


미국 유명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용의자 수용소 폐쇄명령, 힐라리 클린튼의 새 국무장관 취임 소식등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조치들로 인해 부시 전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에 갑작스런 종말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정상적인 재판절차가 거부된 채 여러해 씩 테러 용의자를 수감해오던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 기지의 수용소, 미 중앙 정보국 즉 CIA가 외국에 설치해 놓은 테러용의자 수용시설의 폐쇄, 그리고 고문행위의 중지 등을 명령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그러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테러근절 노력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이 취임한 소식도 커다란 사진과 함께 1면에 소개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이 약 천명의 국무부 직원들의 환호 속에 첫 출근을 한 소식인데요, 이와 함께, 미국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대상지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특사에 리차드 홀부르크, 그리고 중동 특사에 조지 미첼을 각각 임명한 소식도 아울러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일본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좀 특이한 이야기도 실려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일본은 갈수록 고령화돼가는 나라여서 젊은 일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데, 경제가 나빠지면서 이들도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일본어 교육, 직업교육, 직업 알선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를 냉대하던 일본으로서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소개해드립니다. 이 신문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도록 한데 대해 경각심을 갖게하는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일부 수감자들이 관타나모에서 앞서 석방된 일이 있는데요, 그중 한명인 사우디 아라비아 인 '사이드 알리 알-쉬리' 라는 자가 알 카에다의 예멘 지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알 쉬리'는 작년에16명의 사망자가 난 예멘의 미국 대사관 폭파를 지휘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폐쇄조치가 새로운 문제를 탄생시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국제면 기사로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답; 김 위원장의 공개된 이 같은 회동은 작년 8월 그가 뇌졸증을 앓았다는 소문 이후 처음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서울의 분석가들은 이번 회동이 김위원장이 여전히 국정을 장악하고 있고 핵무기 계획과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부를 상대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이상이 없다, 즉 외국의 특사를 만나는데 이상이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어제 이곳 워싱턴에서 대규모 인공유산 반대 시위가 벌어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인공유산 문제에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겠다는 정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유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제 '생명을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시위를 한 것인데요, 약 20만명이 모인 대규모였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워싱턴에 또 한차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가 열린 것이죠.

문; 월 스트리트 저널은 설 명절이 중국의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 약 2억명이나 되는 중국 노동자들이 설을 쇠러 고향으로 떠날텐데, 예년 같으면 그동안 모았던 돈과 많은 선물을 사가지고 갔을 즐거운 명절이 올해는 그렇지 못해 서글픈 현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욱 우울한 것은 이중 많은 수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올해에는 다시 도시로 갈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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