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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플루토늄 핵무기화


미국의 북한 전문가, 셀리그 해리슨씨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민간연구단체, 국제정책센터의 아시아 연구담당, 셀리그 해리슨 국장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이제 핵무기 보유국으로 간주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셀리그 해리슨 국장은 평양에서 북한 관계관들과 만난뒤 17일,베이징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북한은 약 31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북한 관계관들 가운데 아무도 핵무기화의 세부사항은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채 그 문제는 북한 관계관들이 언급할 수 없는 군사적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북한이 네 개 내지 다섯 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지난 12일부터 북한을 방문해 북한 관계관들과 만났으며 특히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주국장과 장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북한 정부는 미국과 북한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된다면 그때에 핵무장 해제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리근 국장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리근 국장은 그 일정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해리슨 국장은 아울러 전했습니다.

북한이 내세우는 주장은 관계정상화를 통한 비핵화이며 비핵화를 통한 관계정상화가 아니라고 해리슨 국장은 밝혔습니다. 북한 관계관들은 미국이 러시아, 중국외에 인도 같은 나라와도 협상을 할 수 있다면 어째서 북한과는 협상을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입니다.

리근 국장은 북한이 이제는 핵보유국이라면서 비핵화 협상 결과로 북한이 언제 핵을 포기할 것인지를 지금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해리슨 국장은 전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북한이 바락 오바마 당선자의 행정부와
보다 좋은 관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사일 제한협정에 관해 협상할 것임을 리근 국장이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협상할 수 있다면 미사일 협상도 안될게 없다는 것이 리근 국장의 생각이라고 해리슨 국장은 설명하면서 북한은 여건이 바람직할 때 미사일 협상을 고려해 볼수 있다고 리근 국장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미사일 협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상호 신뢰의 문제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해리슨 국장에게 밝혔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 등 관계관들은 북한이 오바마 차기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원하고 있으며 오바마 당선자가
북한이 전에 약속됐던 에너지 지원과 농업회복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북한 관계관들은 북한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며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의 정권교체 정책을 되돌리는 조치를 취해주고 관계정상화를 향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해리슨 국장은 전했습니다. 북한 관계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관계개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북한과 미국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아마도 북한의 강경파들이 부상했기 때문에 북한의 대미 자세가 경직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리슨 국장은 분석했습니다. 해리슨 국장은 평양의 소식통들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을 겪었지만 회복했다는 추측을 확인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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