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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부시 재임기는 '잃어버린 경제'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유명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는 앞으로 취임할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 관한 기사를 많이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려면 아직도 1주일이 남았지만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홍보에 동분서주하고 있고 특히 과거 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취임 첫 100일의 기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바마 당선자의 이란 정책에 관한 기사도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당선자는 어제 ABC - TV의 대담 프로인 This Week에서 새로운 이란 정책이 개입정책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이란과 직접 문제해결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은 이란과 같은 이른바 적대적인 국가와는 직접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정책입니다.

문; 한국과 일본이 경제적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타로 일본 총리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의 갈등을 제쳐놓고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단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통치로 피해를 당한 인사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불만을 나타내고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국가의 자존심을 희생시켰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살펴보겠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재임 8년은 과거 수십년 중 가장 경제적 성장이 둔한 시기였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가 경제학자들과 자료 분석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도한 것인데요, 부시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고용 증가율은 2%에 그쳤다고 합니다. 70년전 대통령 재임중의 고용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입니다. 국내총생산의 증가는 해리 트루만 대통령 이후 최저수준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통계자료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부시 재임기간은 잃어버린 경제적 10년이었다는 한 전문가의 평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의 부정부패가 극도로 심하고 빈부의 격차가 엄청나다는 현지 보도를 전하고 있군요.

답; 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민간정부가 들어선지 7년, 아직도 국제원조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실업률, 문맹률, 유아 사망률, 영양 결핍 정도등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역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500만명이 하루 하루를 외국 원조식량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리, 군벌 등은 호화 저택에 비씬 외국제 차량 등 초호화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식 수입은 보잘 것이 없는데, 그 자금은 모두 부정 부패, 마약 밀거래, 밀수, 외국 원조 빼돌리기등에서 나온다는 것이 공개된 비밀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국가적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의 항공여행이 안전운항의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2007년과 2008년 연 2년에 걸쳐 미국에서 여객기 사고로 숨진 승객이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제트 여객기 등장 이후 처음 있는 안전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항공기 이용자 수는 연 15억명에 달했는데요, 안전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1년에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던 해는 1958년 이후 네번 있었다고 합니다.

문; 어제 저녁 미국 영화산업의 수도 헐리우드에서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가 이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상내용 소개해 주시죠.

답; 외신기자 협회가 뽑는 올해의 골든 글로브 상은 인도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작품상과 감독상등 4개 상을 휩쓸었습니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 남우상은 미키 루크, 여우 주연상은 케이트 윈즐릿 등입니다. 올해의 특징은 무명의 연예인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라는 평인데요, 골든 글로브 상은 앞으로 있을 세계 최고의 영화제 아카데미상의 수상자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신문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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