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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한국계 미쉘 리 교육감에 전국적 찬사, 워싱턴에서는 지지도 반반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문; 오늘은 인도 뭄바이 테러 사건 조사, 미국의 자동차 회사 구제금융 관련 소식들이 1면 주요 기사들로 올라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간추려 주시죠.

답; 파키스탄의 정보기관이 인도 뭄바이 테러를 자행한 무장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뭄바이 공격을 자행했다는 증거가 점차 들어나는 [라쉬카르-에-타이바]라는 파키스탄 내 무장조직은 파키스탄의 정보기관인 ISI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세력이 커졌다는 보도입니다. 뭄바이 테러에 파키스탄 정보 기관이 직접 관련이 됐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라쉬카르]의 우두머리가 바로 ISI와의 연락관이며 뭄바이 테러의 중심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의회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감독체제를 구축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군요?

답; 의회가 자동차 산업체에 구제금융을 해주기로 결정한 뒤를 이어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감독 이사회와 같은 새로운 기관의 창설안도 포함돼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러시아도 점차 민간 산업을 정부가 관리하는 체제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러시아는 공산체제가 무너진 후 자본주의 체제로 변하면서 대부분 산업이 민영화됐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나빠지면서 정부는 점차 주요 산업체를 다시 국유화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1990년대에 막대한 매장량을 가진 원유, 천연개스, 기타 천연자원의 개발을 민간인의 손에 넘긴 것을 큰 실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를 금융난에 허덕이는 산업체, 특히 천연자원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국계인 미쉘 리 워싱턴 D.C. 교육감이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이곳 워싱턴 교육계에서는 지지도가 반반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1면 주요 기사들은 다른 신문들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포스트는 지역 소식인 메트로 난 1면 기사로 미쉘 리 이야기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쉘리는 월간 아틀란틱, 주간지 타임,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그리고 공영방송 PBS,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 등 수많은 신문과 방송, 잡지등에서 과감한 교육개혁가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세계 최대 부자인 빌 게이츠라든가 아스펜 연구소 같은데서 개최한 이른바 교육정상회의에 특별 연사로 초대되는등 인기 최고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그러나 이곳 워싱턴에서는 반드시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답; 이곳에서는 찬사와 함께, 당혹감과 적대감등이 섞여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판적인 세력은 미쉘리가 전국적인 찬사를 이용해 나이 든 교사, 경험 있는 교사, 그리고 젊은 교사라 하더라도 기존의 교사 훈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사들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조치를 내리고 있다면서 비난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미국의 대형 언론 기업의 하나인 트리뷴 사가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오늘 여러 신문에 실려 있는데요, 시카고 트리뷴 지의 기사를 소개해 주시죠.

답; 트리뷴 사는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해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필라델피아의 데일리 뉴스, 미네아폴리스의 스타 트리뷴등 12개의 신문과 WGN 등 23개의 텔레비전 방송국, 미국 프로 야구팀 시카고 컵스 등을 갖고 있는 대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극도의 적자에 시달리다 급기야는 파산 전문 법률가를 고용해 파산신고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의 학교들이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을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수 많은 학교들이 공장지대에 가까이 있어서 공기오염이 심하고 학생들의 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는 보도입니다.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플라스틱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시달리고 있으며 공기오염도가 연방 환경보호청의 기준보다 훨씬 더 심하고 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수준보다 50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 놓인 학교들이 미 전역에 430개가 넘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올 크리스마스에 미국인들이 선물구입비로 얼마를 소비할 것인가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소비자들의 올 연말연시에 평균 546달라를 소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작년에 비해 약 90달라가 줄어든 액수입니다. 그만큼 올해는 경제가 나빠 1년중 가장 소비가 많은 계절에도 미국인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연 수입이 10만 달라 이상인 고소득자는 820여 달라, 반대로 연소득 2만 5천 달라 이하인 사람은 약 280달라를 소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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