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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과 미국-러시아 관계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으나 차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에 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가 오바마 당선자 측근 고위 관계관들로부터 받고 있는 신호들이 긍정적이라면서 그런 신호들이 오바마 당선자의 차기 행정부 정책으로 시행된다면 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를 신속히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전망에 관해 알아봅니다.

미국, 러시아 관계에 있어서 가장 첨예한 현안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동유럽 배치계획입니다.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 미사일방어체제의 동유럽 배치계획에 대해 공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자신이 취임하는 1월 20일 이전까지 미국의 유일한 군통수권자는 조지 부시 대통령임을 강조할 뿐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자의 측근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극력 반대하는 미국 미사일방어체제의 폴란드와, 체코 공화국 배치계획 필요성에 대해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푸틴 러시아 총리가 오바마 측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밝혔습니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 안보외교팀은 미국 외교정책을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염두에 두는 방식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전임 대통령인 푸틴 총리는 러시아가 오바마 당선자 고위 측근들로부터 받는 신호들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구 소련공화국,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아에 대한 나토 회원국 확장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 측근 고위 관계관들은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아의 나토 회원국 가입문제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현안을 급히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푸틴 총리는 전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오바마 당선자 진영으로부터 나오는 발언들이 정책으로 반영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반응을 보일 것이며 미국은 그에 따른 즉각적인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유럽 회원국 확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배치 미사일방어체제의 목표는 러시아가 아니라 이란 같은 불량국가들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설득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푸틴 총리는 바락 오바마 당선자가 러시아와 보다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것은 미국의 새 행정부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새 지도자는 변화를 추진한다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의 변화가 긍정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와, 미국간 통상관계도 언급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남아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의 국제 금융위기는 미국 탓이라고 거듭 지적하고 러시아 국민들은 장래에 닥칠지 모를 어려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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