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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 60시간 만에 종료, 약 200명 사망


인도 뭄바이시 테러 사태가 60 시간만에 진압됐습니다. 인도 보안당국은 29일 테러범 전원이 사살되거나 검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약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뭄바이 테러사태 종료소식을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인도 뭄바이시의 마지막 테러현장인 타지마할 팰리스 타워 호텔 안팎에서 29일 새벽까지 총성이 계속됐었습니다.

인도 경찰 정예 특공대는 중무장한 테러범들이 점거했던 오베로이 호텔과 유대교 센터 건물에 이어 타지마할 팰리스 타워 호텔에서 격렬히 저항하던 테러범들을 모두 사살하거나 검거했습니다.
테러 진압특공대를 지휘한 인도 국가안보대의 J K 더트 사령관은 타지마할 팰리스 타워 호텔에서 테러범 세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더트 사령관은 그러나 호텔의 수 백개 객실들에 대한 수색을 모두 끝내기 전에는 마지막 테러 현장이 완전히 장악됐다고 선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테러진압 특공대는 이보다 앞서 다른 두 곳의 테러범들을 완전 제거하고 현장을 장악했습니다. 테러범들은 오베로이 호텔에 난입하면서 미국과 영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 등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테러범들은 또 유대교 센터 건물, 나리만 하우스에서 유대인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인도 특공대는 헬리콥터로 나리만 하우스 지붕을 통해 대원들을 내부로 진입시켜 오랜 시간 전투를 벌이며 유대인 인질 다섯 명을 구출하려 했으나 이들은 모두 사망한채 발견됐습니다.
뭄바이시의 이번 테러사태로 적어도 스물 두 명의 외국인들을 포함해 거의 2백 명이 희생되고 테러범은
열 한 명이 사살된 것으로 잠정확인됐습니다.


한국인들도 뭄바이 주재 총영사 등 스물 여섯 명이 타지마할 호텔에서 행사에 참여하던중 갇혀있다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국의 연합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테러범들은 타지마할 팰리스 타워 호텔을 포함해 뭄바이시내 철도역들과 카페 등 열 두 곳에서 살륙을 자행했으며 부상한 사람들도 거의 3백명에 달했습니다.

뭄바이시 테러사태 발생직후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테칸 무자헤딘이라는 단체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이번 테러사태가 파키스탄과 관련된 것으로 시사했으나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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