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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 금융 위기 극복위한 협력 다짐


국제 금융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톤에서 열린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 경제국, G-20 정상회의가 공동 성명 채택과 함께 15일 폐막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극복과 국제 금융 체계 개선 노력에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텍스트=G-20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국제 경제 회복과 현 금융 위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약 다섯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근본적인 문제는 처해진 상황이 각기 다른 나라들이 모여 과연 현실적인 합의 도달이 가능할 것인가 였는데 그에 대한 대답을 물론이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는 전세계 주요 선진국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브라질 같은 신흥 경제 국의 지도자들과 총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같이 다양한 나라들이 모인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자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들 정상들은 또 국제 금융 규제와 감독 체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회의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21세기에 걸맞는 금융 체계 채택을 위한 현실적인 행동과 원칙을 수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그러나, 공동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실현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국의 재무장관들에게 세부 이행을 지시하고, 2009년 4월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9년 4월이면 미국은 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함으로써 대통령 인수 인계 작업이 완벽히 마무리된 싯점이 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자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금융계의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전 미국인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 문제를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현 금융 위기 사태로부터 월스트리트는 번창하는데 고통받는 메인스트리트를 가질 수는 없다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면서 한 나라, 한 국민으로 함께 일어서거나 넘어지거나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조치들은 그러한 우려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발표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현실적인 문제들 ,사람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저축도 하며 집을 잃지 않도록 하는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무역과 투자와 관련된 새로운 장벽을 더 만들지 않는 이른바 '동결 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금융 위기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개별 국가 차원에서 유동성 공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흥경제국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박 한국 대통령은 또, 미국 이외에 다른 주요 경제국가들도 신흥경제국에 대한 외화 유동성 공급 확대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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