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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자동차 업계 긴급지원 법안 둘러싸고 팽팽한 의견 충돌 –뉴욕 타임즈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기사들이 오늘 미국 신문들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데요, 먼저 뉴욕타임스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네, 의회 민주당 지도자들이 다음 주 시작되는 회기 동안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 지원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원내 대표는 성명을 통해, 수 백만 명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의회와 행정부가 즉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측 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간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이 기사는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또한 뉴욕타임스에는 미국인들이 소비를 크게 줄이고 있다는 기사도 볼 수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지난3 /4 분기 자동차 판매가32% 줄었으며, 내년에는1980년 이후 처음으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아마도1942년 이후 최대폭의 하락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단기적으로 최고의 경제적 현안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가계가 지난20여 년 동안 저축한 것 보다 더 많이 저축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만일 미국인들이 이처럼 행동 방식을 급격하게 바꿀 경우 그에 따른 결과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소비 위축이 계속된다면 지출 축소와 해고 증가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바락 오바마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마이클 맥코넬 국가정보국장과 마이클 헤이든 중앙정보국장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두 사람의 거취 문제에 대해 엇갈리는 권고들이 나오는 가운데 오바마 당선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 역시 자동차 산업 위기와 관련해 제네럴 모터스GM 처리 문제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 네, 많은 전문가들이GM의 파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당사자인GM은 파산보호신청이 해법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두 가지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첫째는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파산보호 아래서 성공적으로 회생한 사례입니다. 두번째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휩쓸려 쓰러지고 만 한국 대우자동차 사례로,

당시 약7천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많은 부품공급업체들이 쓰러졌습니다. 미국 내 많은 자동차 판매업체들이 판권을 잃었고, 대우자동차의 국제적 명성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GM 측은 바로 대우자동차 같은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현실에 직면할 것이라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 오바마 당선자가 내년1월20일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당선자의 이라크 정책이 선거 운동 기간에 약속한 것과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와16개월 안에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하지만, 오바마 당선자 지지 성향의 자문기관들도 지금은이라크에서 성급하게 철수할 경우 또 다시 이라크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철수 시기와 속도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오바마 당선자가 취임 이후 이라크 철수 계획을 조금 손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의회 민주당 지도부가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 구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대형 카지노 업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1면에 실었습니다. 또한 이 신문1면에는 내일 실시되는 한국의 대학입학시험에 관한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이= 네, 서울 발의 이 기사는 지난 해 한국 대학입시 날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한 학생을 돕기 위해 긴급 출동했던 한 경찰관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한국의 대학입시날에는 아예 한국 사회가 바뀐다고 적고 있습니다.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들이 교통체증을 겪기 않도록 하기 위해 공무원 등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10시로 한 시간 늦춰지고, 수험생들이 조용한 가운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은 학교를 쉬고, 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된다면서, 한국에서 대학시험이 이처럼 중시되는 것은 고등학교 졸업생의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며, 그 과정에서 대학입학시험이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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