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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G-20 경제정상회의, 정부 지출확대 합의 예상’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경제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전세계 경제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정부 지출 확대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경제 정상회의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봅니다.

워싱턴 G-20 경제 정상회의는 서둘러 결정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이 참석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는 각국 정상들이 현재의 금융위기를 그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면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미국 국제금융연합회, IIF의 찰스 달라라 총재는 G-20 경제 정상회의에서 무엇보다도 국가 간의 금융, 경제, 통화정책 공조를 위한 다짐이 명백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G-20 경제 정상회의 지도자들은 논쟁과 의견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상들은 심각하게 둔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 공조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소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세계경제의 급격한 하락에 대처해야 하는 급박한 필요성을 감안할 때 각국 정부들의 경기부양책이 최우선적인 의제라고 지적합니다.

버그스텐 소장은 중국 정부가 국내 소비자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6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국가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수석 경제전문가를 지낸 마이크 무사 씨는 여러 나라들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범세계적인 정책 대응이 위험한 금융 상황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는 서유럽과 북미 국가,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등이 참가하며, 이들 20개국의 국내총생산, GDP 규모는 전세계 GDP의 7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로 시작된 신용시장의 동결로 경제와 금융체제에 타격을 받아 긴급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공식 토론은 5시간 뿐이지만 정상들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개선책과 국제통화기금 IMF 기능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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