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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경쟁력, 세계 1위


미국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제 1의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꼽혔습니다. 세계 경제포럼은 최근 발표한 전세계 국가별 경쟁력 보고서에서 134개국을 대상으로 사업 환경과 관련해 순위를 매겼는데요, 미국에 이어 스위스가 2위, 그리고 덴마크, 스웨덴, 싱가폴, 핀란드, 독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세계 경제포럼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세계경제에 연속적인 충격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과 신용위기, 물가 상승 심화와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인해 금융 분야는 일반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미국의 거대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있는 와중에 미국은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선정될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제니퍼 블랭크 씨는 미국은 미국경제를 매우 생산적으로 만들고 경제적 충격을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블랭크 씨는 사업의 정교성의 수준이나 혁신적인 잠재성, 또는 혁신의 가능성, 노동시장의 유동성, 상품시장의 기능, 교육체계, 학교와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 연계성,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그리고 거대한 기술경제를 소화해 낼 미국의 거대 시장 등을 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블랭크 씨는 그러나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조성해 놓은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미국의 주요 약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블랭크 씨는 반복되는 대규모 재정적자가 공공 부채를 늘렸다고 말합니다.

블랭크 씨는 여러 분야를 다 점검해 봐야 한다며, 금융 분야가 중요하고, 또 현재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중요한 점들 또한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 역시 고려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랭크 씨는 현 사태의 심각성 여부에 따라 다음 번 보고서를 위해 자료를 수집할 때는 지금과는 달라진 부분을 비롯해 금융시장 위기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상위 10위 중 6개국이 유럽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싱가폴이 5위를 기록했고, 일본, 홍콩, 한국, 타이완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세계 경제포럼의 수석 경제학자인 아이린 미아 씨는 중국은 아직 순위가 낮지만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4단계 올라간 30위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아 씨는 중국은 물가상승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시장의 급성장으로 탄탄한 거시경제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에는 혁신이 국가적 과제이고 금융시장은 아직 우려 대상이며, 교육과 연수 분야에 더욱 우선권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남미지역 국가들 중에서는 칠레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카타르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걸프만 연안 국가들은 지난 해 보다 전반적으로 평가가 향상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프리카를 세계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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