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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한국 합참의장 "북한, 미사일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 추진중인 듯"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이제 완연한 가을이죠? 오늘은 무기와 관련된 뉴스가 많군요. 북한이 어제 서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또 핵탄두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구요?

답)네, 북한은 어제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북도 초도애 있는 해군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문)북한군이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기념하는 축포를 쏜 것으로 봐야 하나요? 또 북한이 소형 핵탄두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요?

답)한국의 김태영 합참의장은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 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 제조 기술이나 고폭 실험을 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소형 핵탄두 능력을 갖추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문)글쎄요,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2006년 10월9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도 기술적으로는 실패한 실험이라고 하던데, 과연 핵개발을 몰래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한국 언론은 북한이 핵 검증과 관련해 미국에 모종의 제안을 한 것같다고 보도를 하고 있던데, 좀 진전이 있습니까?

답)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진전은 없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7일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힐 차관보가 주고받은 얘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국무부 당국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힐 차관보가 평양에서 가진 논의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같습니다.

문)조만간 미국 정부가 뭔가를 발표하겠군요. 그런데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가 북한의 농작물 수확량을 조사한다구요?

답)네, 앞서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소속 전문가 6명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북한에서 농작물 수확량을 조사합니다. 조사단을 평안도와 함경도 등 6개 지역에서 표본을 조사해 이를 근거로 수확량을 추정할 계획입니다.

문)요즘 평양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에 풍년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수확량이 어느 정도 될까요?

답)정확한 것은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잘해야 3백50만톤 정도의 평년작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강냉이-옥수수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강냉이-옥수수 작황이 나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옥수수는 벼와 달리 비료를 많이 먹는 작물입니다.예를 들어 비료를 30만톤 정도 주면 그 3배인 90만톤 정도의 증산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올해는 비료 공급이 제대로 안돼 옥수수 작황이 나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북한이 쌀과 강냉이 등 곡물을 6백만톤 정도를 생산해야 주민들이 배를 곪지 않는데, 수확량이 3백50만톤 정도라면 내년에도 북한의 식량 사정은 나아질 것같지 않군요.

문)최 기자, 오늘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총비서에 추대된지 11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평양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렸습니까?

답)아직 평양에서 어떤 행사가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경우를 보면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추대일에는 평양에서 여러 행사를 열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의 당과 내각 그리고 군부 간부 수천명은 평양의 4.25 문화회관에 모여서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 옹위하자'는 중앙 보고 대회를 열곤 했습니다.

문)그런데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사회에서는 당간부들이 인민들에게 '세도'를 부리는 일이 많다는데, 사실입니까?

답)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당간부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주민들을 못살게 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지금 말씀하신, 당 간부들이 주민들에게 세도를 부리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공식 선집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내용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003년 10월28일 노동당 책임 일꾼들과 만나 바로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김위원장은 "우리 일군들 속에서 아직도 세도를 쓰거나 관료주의를 부리는 현상이 있다"며 당간부들이 주민들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여서는 안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문)김정일 위원장 스스로 이렇게 당 간부들의 세도주의를 인정하고 있다니, 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같군요. 그런데 최 기자, 모레 10일은 노동당 창당 63주년이 되는 날인데 과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까요?

문)김정일 위원장인 지난 9.9절 행사 때 등장하지 않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등 건강이상설이 퍼졌는데요. 10일에도 등장하지 않으면 건강 이상설이 사실로 굳어질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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