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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럼비아 대 연구진, 국제 이민동향  예측모형 개발


해마다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하는 수 백만 명의 국제적 인구이동 동향을 예측하는 모형이 개발됐습니다. 국제 이민동향 예측모형은 많은 수의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나라들에서 학교와 보건 서비스 등의 적절한 수요를 파악해 사전대비책을 강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국제이민동향 예측모형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조엘 코헨 인구학 교수 등 연구진이 유엔의 위촉을 받아 개발한 것입니다. 코헨 교수는 이 모형이 여러 나라들의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이민자 동향을 추적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모형을 이용해 이민자 동향을 파악하면 해당 국가들이 수 십년에 걸친 장래의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대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해마다 수 백만 명에 달하는 국제이민의 동향을 사전에 추적, 파악하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코헨 교수는 말합니다.

가령 어떤 사무실 공간에 50여 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계속해서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면 어떤 특정 시점에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 처럼 국제적 이민동향을 미리 파악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처럼 1년에 2백만내지, 3백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 이동이 있는 나라들에서 이들을 추적 파악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고 코헨 교수는 지적합니다.

미국의 경우 이전에 비해 최근들어 엄격한 이민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사람들과 국외로 나가는 시민들을 추적 파악하는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코헨 교수는 말합니다. 또한 많은 나라들이 이민에 관한 축적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제 이민인구 이동을 파악하는 방법들이 있지만 잘못된 것들이라고 코헨 교수는 지적합니다. 이민자 파악 방법이 어느 정도 잘못돼 있느냐 하면 한 나라에서 이민으로 해외에 나간 사람 수가 그 나라 전체 인구수 보다도 많아질 수 있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민자 동향 파악 모형들은 새로운 일자리 수와 소득 수준 같은 경제 통계자료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런 모형으론 과거를 추적할뿐 수 십년 뒤의 장래 이민자 동향은 예측할 수가 없다고 코헨 교수는 지적합니다.

코헨 교수는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록펠러 센터와 컬럼비아 대학 그리고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대학 인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1960년부터 2004년까지 44년 동안 11개국들의 여행에 관한 유엔 인구보고서 4만6천 건을 종합 분석해 이민인구 이동 동향 예측모형을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모형은 이민이 빠져나간 나라의 인구와 이민자들이 받아들여진 나라의 인구를 계산하고 이민자들이 도착한 국가의 1제곱 킬로미터당 인구수 그리고 한 나라의 이민자 수용경향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요소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코헨 교수 연구진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이민자 동향 예측파악이 아주 용이한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코헨 교수는 국제이민동향 예측 모형을 이용하면 도시와 사회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와 교육에 관한 계획에서부터 노후의 은퇴연금, 퇴직연금 등에 이르기까지 이민자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필요한 계획들을 미리 수립하는데 새로 개발된 모형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헨 교수 연구진은 또 이 모형으로 군복무 연령층 인구수 예측파악과 필요한 일자리 수 예측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유엔의 여러 회원국들은 2050년까지 자국의 이민인구가 얼마나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도록 유엔인구국, UNPD에 의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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