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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공화당 맥케인 후보, 오바마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 바짝 좁혔다” –워싱턴 포스트


진행자 = 오늘 뉴욕타임스 신문은 바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이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 기부를 촉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강력한 고액 기부자 조직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소액 기부자들 덕분에 그동안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과시했던 오바마 후보 측은 자체적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해 무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대선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지난 몇 주동안 모금된 선거자금 총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후보 측에서는 선거자금 목표 액수를 제시하는가 하면, 오바마 후보의 텃밭인 일리노이 주의 지지자들에게 본거지가 아직도 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발송하는 등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 기부를 촉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또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긴급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양대 주택담보대출업체 처리 방안을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 네, 미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정책결정자들과 의회는 현재의 위기가 끝나고 난 이후 두 업체의 개편 방안을 놓고 정치적 논란을 벌이기 시작했다며, 일단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면 재건이냐 해체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민주당과 부시 행정부 사이에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별도의 기사에서, 두 회사에 대한 구제금융지원 제공 방침을 제시한 것에서부터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 승인을 받은 것, 또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일요일에 공식 발표한 것까지 모두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미국 정부가 최근 그루지야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단독적으로 보복조치를 취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뉴욕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공화당의 존 맥케인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바짝 좁혔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이 새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 후보 지지율이 47%, 맥케인 후보 지지율이 46%로 나왔다는 소식인데요, 맥케인 후보가 이처럼 오바마 후보와의 격차를 바짝 좁힐 수 있었던 이유는 백인 여성들 가운데 맥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8월 맥케인 후보를 지지한 백인 여성이 42%였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53%로 나타났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대선관련 기사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주카 주지사가 주 예산으로 가족들을 공무상 여행에 동반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도 출장 수당을 받는 등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주민들의 세금을 지출한 사례들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이 공적자금을 받고 정부 관리하에 들어감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샀던 일부 금융기관들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통신사의 오보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 한 회사의 주식에 대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사인 불룸버그가 운영하는 주식시장 정보망에 유나이티드 항공이 파산을 신청했다는 정보가 오르면서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투매 현상이 벌어져 12달러 선이던 주가가 4달러로 75% 이상 폭락했다가

나중에 오보임이 밝혀져 다시 원래 상태 가까이 회복됐다는 소식입니다. 이같은 소동이 벌어진 이유는 지난 2002년에 작성된 유나이티드 항공 파산 신청 기사를 날짜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정보망에 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소동은 인터넷을 통해 나쁜 정보가 빨리 전파될 있으며, 월 스트리트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먼저 주식부터 팔고 보는 성향을 가졌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 계속해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실업 수당을 지급하는 일은 주 정부에서 맡고 있는데, 여러 주에서 실업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한 기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군요?

이= 네, 실업율이 급증하면서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욕, 오하이오, 미시간 등 심각한 타격을 받은 여러 주에서 실업보험 신탁기금이 고갈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8월의 경우 실업율이 5년 만의 최고인 6.1%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사람이 9백5십 만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백4십만명이나 늘었다면서, 연방정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프로풋볼 NFL 최고 명문구단 가운데 하나로 2001년 이후 세 차례나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는 정규시즌 18승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뉴 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개막전에서 당한 무릎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것과 관련해, 해당팀인 페이트리어츠 뿐 아니라 NFL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 기사를 오늘의 커버스토리로 실었습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해 폐허가 된 쿠바 동부 한 마을의 사진을 1면에 크게 실었는데요, 기사 내용 소개해 주시죠?

이= 네, 허리케인 아이크가 지난 8일 쿠바 중부를 관통하면서 1백만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아이크로 인한 피해는 쿠바에만 국한되지 않고 카리브해 연안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아이티 당국자들은 잇단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 이상이며 수 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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