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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미 연방정부, 대형 주택융자 기업 경영권 인수 소식 대대적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미국의 여러 신문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어제, 대형 주택융자 기업인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워싱턴 포스트는 민주 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민큼이나 큰 활자로 이를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왜 이렇게 큰 뉴스가 되고 있습니까?

답;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대출 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은 일종의 정부 후원기업입니다. 수많은 대출회사의 채권을 사서 이를 바탕으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합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주택융자, 즉 주택 모게지 시장의 기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상환금을 못내는 사건이 많아 기업이 무너질 위기에 까지 처한거죠. 이들 기업이 무너지면 미국 경제는 엄청난 파국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를 인수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조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대처라는 평가를 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많은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이자율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고 불안한 금융회사들에게는 안도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물러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연방정부의 권한을 이용한 과감한 조치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하나 큰 기사로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내의 난맥상을 파헤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즈 편집인의 연재 기사입니다. 오래 전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유명 언론인의 최근 저서, The War Within, 즉 '내부의 전쟁'이라는 신간을 바탕으로 한 연재기사입니다. 어제 1회에서는 의심과, 불신, 지연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나갔는데, 오늘 2편은 잘못된 작전, 잘못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라크 전쟁을 논의하는 과정에 행정부내의 관리들이 중심이 되고 현장의 군 지휘관들은 열외가 돼서 양측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한 점들을 상세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지휘관들은 특히 2006년, 작전 수행의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역시 연방정부의 융자기업 인수를 다각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을 인수한 이후 아시아와 유럽의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이들 회사가 미국 경제에 더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고, 외국의 투자가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8일, 외국의 증권시장이 활기를 띄었다고 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아울러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급한 불은 끈 셈이고 주택융자의 이자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추락하는 주택 가격을 멈추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시된 미군의 공습에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놓고 말썽이 일고 있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지난 8월 22일 아지자바드의 마을을 미군이 공습했는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 90여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나왔었습니다. 그후 2주 동안 미군측은 민간인 사망자는 5명 내지 7명에 불과하고 30명 내지 35명의 무장요원들이 살해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 인권단체들, 그리고 유엔 조사반원들이 수집한 증거들, 예를들면, 새로 파진 무덤, 사망자 명단, 휴대전화에 찍힌 화면, 회교사원 옆에 놓여져 있는 시신의 모습등이 주민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신문이기때문에 미국 정부의 융자기업 인수 소식을 크게 보도할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전국 주택구입 융자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인수는 여러 해 만의 가장 큰 정부의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락하는 주택 가격을 안정화한다든지, 주택 차압 사태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을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소식을 역시 1면에 크게 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문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좀 간추려 주시죠.

답; 이 신문과 갤럽이 지난 주말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이 50% 대 46%으로 오바마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를 bounce, 즉 '튀어 오르다'라고 묘사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변화는 사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이른바 열성도의 차이를 좁힌데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는 젊은 전쟁 미망인들이 바닷가에 모여 서로를 위로했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특이한 소식인데요, 소개해 주시죠.

답;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미군은 4,150여명입니다. 그 중 약 절반은 결혼 한 장병들이고, 젊은 아내들을 남기고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미망인이 된 대부분의 20대 여성들은 오랫동안 외롭게 지내다가 인터넷으로 서로를 연결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들 중 몇몇이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주의 산타 모니카 해변에 모여 남편을 추모하는 십자가를 모래 위에 세우고 추모행사를 가지면서 서로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앞으로 자동차를 세내서 전국의 군 기지들을 돌면서 미망인들을 찾아내 전국적인 위로 조직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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