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 수락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미국의 여러 신문들은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을 수락한 소식으로 1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그 중에서도 특히 대대적으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의원이 어제의 마지막 날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수락하면서 매케인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스타디움을 메운 8만 4천여 청중은 그의 정책 기조와 공화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연설을 들었다면서, 그의 연설은 불안해 하던 민주당원들이 듣고 싶어하던 바로 그 멧세지, 즉 공화당과 존 매케인에 대한 강력한 도전, 워싱턴 정가와 국가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후손들에게는 이날이 새로운 시대의 새벽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역시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군요. 오바마 후보가 "이제는 미국을 변화시킬 때다"라고 주창하면서 세금, 에너지, 국방등에 대한 상세한 정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동시에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지금부터 11월 4일 본선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민주당 의원들과 대의원들이 제시한 6가지 과제라고 하는데요, 첫째는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좀더 잘 인식시켜야 한다, 둘째는 외교정책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째는 매케인-부시와의 뚜렷한 차이를 부각시켜야 하고, 네째는 힐라리 클린튼 지지자들을 포용해야 한다, 5째는 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6째는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야 한다등이라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메리카를 변화시키자"라는 강력한 촉구와 함께 부시와 매케인을 겨냥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이 신문은 오바마 후보가 8년동안 부시 대통령 하에서 미국의 약속은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존 매케인은 국가의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추락시키는 사태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축구 경기장에 모인 8만여명의 군중 앞에서 행한 그의 연설은 올 가을 본선에서 매케인을 향해 어떤 선거전을 펼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고 평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별도의 기사로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의 분위기도 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요약해 주시죠.

답; 우선 마지막 날 대회장이 과거 대부분의 대회 처럼 실내가 아니고 옥외 미식 축구장이라는 것 부터 unconventional 즉 전통을 깬 것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프로 미식 추구팀 덴버 브롱코스의 홈 구장이기도 한 인베스코 필드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운집했는데 그 중에는 흑인들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전에 이런 일을 직접 목격한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인데도 이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무려 다섯 시간이나 1마일이 넘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문;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린 다른 소식들 알아보죠.

답;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그루지아 사태는 미국이 도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득을 주기위해 그루지아의 혼란을 부추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푸틴 총리가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남미의 볼리비아 대통령이 미국의 마약근절 정책에 동맹이기도 하고 반대자이기도 하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과거에 마약을 재배한 경력이 있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미국을 제국주의라며 비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물론 오바마 후보의 지명수락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신문의 국제 기업 소식 중에는 한국의 삼성이 올해 이윤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삼성전자 측의 발표를 소개한 내용입니다. 삼성전자의 올 3/4분기와 4/4분기 이윤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연 총 이윤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국제적인 경기하락으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전자가 생산량과 수입면에서 텔레비전 수상기, 메모리 칩, 평면 스크린의 세계 최대 기업이며, 휴대용 무선전화기 분야는 세계 제 2위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투자가들에게는 전자업계의 건실성 여부를 파악하는 몇 안되는 기업중의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 예외없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는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긴 여름방학동안 놀러 다니기 보다는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외 열풍이 미국에도 불고 있다는 건가요?

답; 한국에서와 같은 극도의 과외공부는 아니지만 분명히 전보다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 엔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 지역 추세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노는 것을 포기하고 사설 학원등에서 각종 과외수업을 받는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과정은 미국의 대학수능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SAT 준비라든가, 대학 입시 준비, 또는 각자 자기의 취향에 맞는 과목 등 다양한데, 한가지 공통점은 우수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점이라고 합니다. 한인경영의 한 학원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하루 5시간씩, 수학, 독해력, 작문등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20년전에 코리아 타운에서 시작된 이 학원은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18개, 캐나다에 6개, 한국에 5개, 태국에 1개등으로 확산됐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에서도 입시과외를 주도한 그룹 중 하나가 한인들이라는 점을 시사해주는 내용입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