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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8-01-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이 8월 1일이군요. 시간 참 빨리 갑니다. 이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도 딱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과연 부시 대통령이 임기중에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있을지 모르겠군요.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구요?

답)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검증 체계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서울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한국의 K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해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6자회담에서 한국을 비롯한 당사국들에게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만족할만한 검증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부시 대통령이 그밖에도 어때 얘기를 했는지 전해주시죠?

답)부시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3가지를 얘기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북한도 비핵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또 앞서 전해드린대로 미국과 북한이 만족할만한 검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구요. 비핵화 3단계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은 북한이 검증에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문)부시 대통령이 북한 인권문제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면서요?

답)그것은 또다른 아시아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한 기자가 '남은 임기중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 라고 묻자,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 탈북자 인권 그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문)부시 대통령의 말대로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검증체계를 만드는 것인데요. 북한과 검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간 성김 과장으로부터 무슨 소식이 있습니까?

답)아직 신통한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 미 국무부의 성김 한국과장이 북한과 검증체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데요. 성김 과장은 지난달 31일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북측은 이 자리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북 양국은 2일까지 한두차례 더 만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죠?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했다구요?

답)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어제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북한 인권 문제를 중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힐 차관보는 탈북자와 정치범 수용소 그리고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 목사 등을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힐 차관보는 그동안 핵 문제를 1순위로 다루고 인권에 대해서는 가급적'작은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인권에 목소리를 높인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워싱턴 관측통들은 힐 차관보가 인권을 강조한 것은 북한 인권 문제가 워낙 심각한데다, 자신의 동료인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인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 의회의 보수파 의원들은 스티븐슨 대사 내정자가 '북한 인권에 소극적'이라며 인준을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힐 차관보가 이번에 상원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큰 목소리를 냄으로써 스티븐슨 대사의 인준을 용이하게 만들자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은 주말인데 북한 핵문제 같은 딱딱한 문제 말고 뭔가 재미있는 얘기거리는 없습니까?

답)요즘 중국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머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요. 제목은 '떼 강도를 물리친 고르바초프'입니다.

문)재미있겠는데요, 어서 소개해주시죠.

문)한 10년도 전에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옛 소련의 대통령 등 세명의 대통령이 한 승용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을 든 떼강도가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 왔다고 합니다. 대통령들은 크게 놀랐죠. 그러자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강도들에게 '일인당 10만달러씩 주겠다'는 쪽지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러나 떼강도들은 더욱 악을 쓰고 쫓아 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프랑스 대통령이 나서서 '프랑스 미인을 한명씩 주겠다'는 쪽지를 보냈는데도 강도들은 더욱 쫓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침내 고르바초프가 나서서 떼강도에게 쪽지를 건네자, 갑자기 강도들이 방향을 바꿔 황급히 도망갔다고 합니다.

문)고르바초프가 뭐라고 했길래 강도들이 도망간 것이죠?

답)미국과 프랑스의 대통령도 그 점을 신기하게 생각해서 고르바초프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라고 썼길래 강도가 도망갔소?"라고요. 그러자 고프바초프는 "별 것 아니요. 그저 공산주의 사회에 데려 가겠다고 했소"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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