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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7-08-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냉면 좋아합니까? 오늘 서울과 평양 기온이 모두 30도 이상 올라간다니 그야말로 '찜통 더위'인데요.

이런 날은 시원한 옥류관 냉면을 한 그릇 먹고 더위를 식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북한 핵 문제를 위한 6자회담 날짜가 잡혔군요?

답)네,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수석대표 회의가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이같이 발표하고, 이번 회의는 사흘 간 열릴 예정이지만 진전 상황에 따라 좀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이번 6자회담은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 그리고 한국의 김숙 본부장 등이 참가하는 수석대표 회의인데요, 그밖에도 실무회의도 열린다구요?

답) 네, 6자회담은 산하에 몇 개의 실무회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6자 수석대표 회의가 열리는 것과 동시에 비핵화 실무회의와 경제,에너지 실무회의가 동시에 열립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북한 핵에 대한 검증과 폐기 그리고 북한이 원하는 중유 등 경제적 보상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안타까운 소식이 있군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응원단 구성도 무산됐다구요?

답)베이징 올림픽이 8월8일 열리니까, 앞으로 꼭 30일 남았는데요. 남북한은 그동안 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만들기 위해 4차례 회담을 가졌는데요,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남북한은 올림픽에 각자 대표단을 보내게 됐습니다.

문)남북한이 공동응원단을 베이징 올림픽에 보내자는 것은 지난 해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간에 합의된 것 아닌가요?

답)그렇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 해 10월 평양에서 만나 남북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보내기로 합의했었는데요. 또 이를 위해 두 차례 실무접촉을 갖고 6백여 명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합의했었는데요, 그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바람에 이 계획은 유야무야 되고 말았습니다.

문)올림픽은 이념과 정치를 뛰어 넘어 인류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인데요, 남북 공동응원단이 무산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군요. 그런데 북한의 유도 영웅인 계순희 선수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겠죠?

답)그렇습니다. 계순희 선수는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북한의 유도 영웅인데요. 계순희 선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여자 유도 57킬로그램 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립니다.

문)오늘 전해드린 뉴스 중에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더군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가 3만 명을 넘어 섰다구요?

답)네, 개성공단은 지난 2004년 12월 불과 2백55명의 근로자로 출발했는데요. 4년만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성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 기업이 북측 근로자 2백82명을 새로 채용함에 따라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는 총 3만84명이 됐습니다.

문)북측 근로자가 3만명이라면,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개성공단이 북한주민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개성공단의 생산액도 상당하죠?

답)현재 개성공단에는 남한에서 72개 기업이 들어와 가동 중인데요. 개성공단의 생산액은 지난 5월 현재 3억 7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북한의 1년 수출액이 9억 달러 정도니까요, 개성공단 하나가 북한 전체 수출액의 40%에 버금가는 규모의 생산을 해 내는 셈입니다.

문) 최 기자, 오늘이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14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평양의 금수산 기념궁전을 방문했더군요. 그런데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비교할 때 카리스마가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구요?

답)네, 이는 북한 역사 전문가인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찰스 암스트롱 교수의 지적인데요. 암스트롱 교수는 김일성 주석은 북한에서 절대적인 권력과 흡인력을 가진 지도자인데 비해, 김정일 위원장은 그에 못 미친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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