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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직행 항공노선 재개


중국과 타이완이 내전으로 갈라선 이래 직항 정기 항공노선이 59년만에 처음으로 열려 4일, 양쪽의 여러 공항들에서 여객기들이 일제히 이륙했습니다. 타이완-중국 직항 정기 여객기 노선의 전세기 운항은 주말로 제한돼 있으나 하루 3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타이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타이완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통, 그 배경과 전망을 알아봅니다.

중국과 타이완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이 개통돼 베이징, 타오위안 등 양측의 여러 공항들에서 전세 여객기들이 일제히 날아 올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백60명의 본토 중국인 관광객들이 첫 직항 정기 여객기 편으로 남쪽의 섬, 타이완 방문길에 올라 열흘 일정으로 머물것이라고 보도했으며 관영 텔레비전 방송도 직항 여객기들의 이륙 광경을 생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는 타이완 양안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통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중국 관계관들은 양안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통이 양측간 교통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사무판공실, 왕이 주임은 양안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통은 양안교류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주임은 이제부터 중국인들이 거리와 장기간의 분단과 상관없이 중국의 같은 후손으로 모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주임은 중국인들이 같은 뿌리를 둔 친척이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은 59년전 당시 중국 정부의 집권당이던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내전이 공산당의 승리로 종식되면서 국민당이 본토로부터 탈출해 정착함으로써 본토와 분단됐습니다. 중국은 그 이래 타이완을 재통일하겠다고 다짐하며 필요하면 무력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타이완-본토 중국 관계는 타이완 국민당의 총선 승리로 마잉주 총통이 취임하면서 베이징과의 긴밀한 관계정책에 따라 해빙되고 있습니다. 양안간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통은 양측이 직항 항공기 운항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국-타이완간 항공기 운행은 그 동안 명절기간에만 제한됐었고 그나마도 홍콩이나 마카우를 경유해 이루어졌었습니다. 양안간 직항 전세항공기들은 보안상 이유로 홍콩 상공을 통과하지만 그래도 기착은 하지 않아 비행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중국-타이완 직항 노선에 운행하는 전세기는 타이완 항공기를 포함해 주말마다 서른 여섯 편이며 양측간 관광객 교류와 통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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