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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7월까지 금강산 비로봉 관광 시작


금강산 비로봉 관광이 늦어도 7월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금강산 내금강 표훈사에서 묘길상까지만 가는 데 그쳤던 한국 측 관광객들은 비로봉까지 등산할 수 있어 내금강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의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측이 금강산 비로봉 관광이 다음 달까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지요?

네,그렇습니다.금강산 비로봉 관광이 오는 7월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은 16일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내금강 비로봉의 관광을 실시한다는 내부 방침 아래 북한 측과 최종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지환 현대아산 대리] “북측하고 비로봉 관광을 하기로는 다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서, 북측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최대한 빨리 하기 위해서 하는 과정이고요. 늦어도 다음달까지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당초 올해 내금강 관광을 시작한 4월에 비로봉도 함께 갈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상 사정이 나빠 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바람에 관광 시작 시점이 연기돼 왔습니다.

문) 현대아산은 다음 달까지 금강산 비로봉 관광이 이뤄지더라도 도보 코스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네,그렇습니다. 현대아산은 이미 지난 달 한 차례 답사를 통해 현지 코스에 대한 점검을 마쳤고 조만간 북한 측과 추가 접촉을 통해 최종 세부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대아산은 당초 내금강 표훈사에서 묘길상을 거쳐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도보 코스를 운영하고 노약자를 위해서는 비로봉으로 통하는 북한 측의 군용도로로 소형버스를 운영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군용도로 폭이 너무 좁아 우선 도보 관광만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문) 비로봉 관광 도보 코스가 시작되면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기존에 표훈사에서 묘길상까지만 가는데 그쳤던 한국측 관광객들은 비로봉까지 등산할 수 있어 내금강 관광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금강 표훈사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왕복 16㎞이며 걸어서 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현대아산은 “올해 백두산 관광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비로봉 관광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름휴가철인 오는 7월과 8월은 여행 성수기인 만큼 비로봉 개방으로 금강산 관광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금강산 관광이 실시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데요. 현대아산 측이 이와 관련해 계획하고 있는 행사가 있습니까?

네, 현대아산은 올해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다양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지환 현대아산 대리] “올해가 금강산 관광 10주년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양하게 행사라든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고요. 지금 당장 7월부터는 관광요금 할인행사가 있고 그리고 7월12일부터는 금강산에 해수욕장이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11월18일에는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춰서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과 공동으로 지금하는 행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문)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죠?

네, 그렇습니다.현대아산은 올들어 진난 5월1일 현재 금강산 관광객이 10만 3백명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만 8천명)보다 무려 73%인 4만 2천3백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1월부터 3월까지가 관광업계의 비수기인데도 금강산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현대아산은 올해 목표인 43만명 달성은 물론,최대 5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북한 관광사업이 자체 경쟁력을 갖춘 데다 남북관계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돼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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