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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6-13-08] 미 대법원 테러용의자 재판권 인정판결 일제히 보도


뉴욕 타임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기지에 수감돼 있는 테러 용의자들도 민간법정에 항소할수 있다고 판결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어제 즉 12일, 외국인 테러용의자들도 불법적 인신구속에 대해 개인이 항거할 권리를 갖는 인신보호권, 즉 Habeas Corpus(헤이비어스 코퍼스)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관 5대 4로 내려진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포로들을 수용하는 부시 행정부의 법적 근거에 정면으로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관타나모 수감자들은 자신들이 법원의 영장에 의해서만 구금될수 있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미국 언론사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을 벌였던 힐라리 클린튼에 대해 보도하면서 성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이 클린튼 의원에 대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편파적 보도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언론사 간부들과 평론가들은 그러한 주장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 1면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 가정이, 분열된채 강력하게 버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바로 아놀드 슈와즈네거 주 지사와 그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가 대선후보 지지자를 달리한채 버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슈와즈네거 주 지사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슈라이버 여사는 바라크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데 부부간이지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절대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뉴욕 타임스 국제기사 섹션에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을 이끌어냈던 김종훈 통상대표를 워싱턴으로 보내 13일, 즉 오늘부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서울발로 보도했습니다. 한국정부 관리들은 김 장관이 수잔 슈와브 미 통상대표와의 회담에서 30개월 이상된 소의 고기는 수출하지 않는다는데 동의하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미국의 챨스 코너 농업부 차관이 미국은 한국과 앞서 협의한 의정서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의 통상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추가 쇠고기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소의 도살 일자를 명기한 포장 라벨 부착안을 지지한다고 국무부의 알렉산더 아비주 부차관보가 한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소의 월령 표지 방식은 매우 긴장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한국의 체면을 살리는 해결책이 될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 신문도 어제 즉 12일, 미국 대법원이 내린 테러용의자 항소권 인정 판결을 보도하면서, 부시 행정부는 수감자 수용전략에 큰 좌절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부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전례없는 수감제도, 즉 미국의 사법제도에는 없는 별개의 제도를 만들어 테러용의자들을 수용해 왔다고 지적하고 ,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 행정부의 테러용의자 수용 전략의 핵심이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의료보험제도의 하나인 메디케어 사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의사가 불필요한 검사비, 의료 기기 사용료, 치료비 등으로 4년동안 14만건, 1억 500만 달라에 달하는 의료비를 청구하다 발각된 사례를 들면서, 연간 의료비 허위청구로 국민의 세금 600억 달라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올림픽 마스코트가 불법적으로 복사돼 대량으로 유통되자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는 소식, 워싱턴 근교 도시인 폴스 처치라는 곳에서 한 회교사원이 지역사회 봉사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소식등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디모인 레지스터

요즈음 미국 중부지방은 큰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신문 방송들이 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발행되는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 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중부지방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나고 있지만 아이오와 주에서만 물에 잠긴 가옥이 3천 200채, 대피한 주민이 9천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소식중에는 보이스카웃 야영장에 토네이도, 즉 강력한 대형 회오리 바람이 불어 십대소년 4명이 사망하고 4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사우스 다코다 주등에서 모인 100명의 소년들과 25명의 어른들이 야영을 하고 있던 약 천 800 에이커의 캠프장에 시속 230 킬로미터나 되는 돌풍이 불어 텐트며 나무, 자동차등을 하늘로 날려버려, 많은 사람들이 날아다니는 파편에 맞아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오늘 이 신문의 머리기사는 자동차 연료비 상승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인들이 오르는 자동차 연료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대답을 하고 있지만 어느 것도 뚜렷한 해결책이 못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리는 복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제 즉 12일 처럼 원유가 배럴당 137 달라에 거래되는 상황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자동차 연료비가 내려갈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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