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5-13-08] 중국, 위기 대처능력 시험대에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뉴욕 타임스

구호요원들이 지진 생존자를 찾기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제목으로 중국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미 만 2천명이 진진으로 사망한 중국 남서부 일대 수만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집더미에 매몰된 상태라면서 구호요원들은 접근통로가 두절된 피해지에 도달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재해 당국은 아직도 민주 시 한곳에서만 만명이 실종상태이며, 쉬팡에서는 학교 한 군데와 공장 두군데서 2천 3백명이 실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시간 화요일 즉 13일 오후, 사망자를 만 천 921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30년만에 최악의 재난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거의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요, 그는 부시 대통령과 같은 당 소식이면서도 기후변화 정책은 부시와는 다르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어제, 즉 12일 오레곤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매케인 의원은 미국도 온실가스 방출양을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자신과 부시 대통령의 환경정책이 다르다는 것을 공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회교세계의 젊은층을 집중취재한 연재 기사중 오늘은 사우디의 여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남녀 차별이 극심해 아무리 묘사를 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여성들은 공공장소에 나갈때면 언제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검은 아바야를 써야 하며, 운전이 허용되지 않고, 자동차는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창문이 어둡게 처리가 돼 있어야 하고, 학교, 식당, 쇼핑등 모든 시설과 장소에서 여성 전용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제품이 있는데요, 미국의 흑인들은 멘톨, 즉 박하향이 들어있는 담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클로버와 계피향의 담배를 금지시키고 박하 담배는 금지 품목에서 제외하려 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박하 담배가 워낙 시장이 커서 그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담배 시장은 연간 700억 달라 규모인데 그중 4분의 1이 박하담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중국 지진참사 소식이 크게 실려 있습니다. 중국 스촨성을 진앙지로 한 강도 7.9의 지진이 2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으며, 앞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거의 천 600 킬로미터나 떨어진 수도 베이징에서 뿐 아니라 태국의 방콕에서까지도 느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앙지는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는 사천성의 수도인 성도 시입니다.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들은 유비가 촉한의 수도로 삼은 성도를 기억하실텐데요, 이곳이 바로 이번 지진의 징앙지로 큰 피해가 난 곳입니다.

미국인들이 1992년 이후, 즉 15년만에 나라가 처한 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ABC 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응답자의 무려 82%나 되는 사람들이 국가가 심각하게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제대로 가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올 대선 관련 연재기사의 일부인데요,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 일대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소식도 보도했습니다. 어떤 곳은 180밀리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지난 11개월간의 가뭄이 해소됐지만 교통두절, 정전, 주택과 자동차 파손등 상당한 재산피해도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의 논평난에는 북핵문제에 관한 미국 전문가들의 기고문이 실려 있습니다. 윌리암 페리 전 국방장관과 시그프라이드 헤커 전 로스 알라모 연구소 소장이 공동으로 기고한 글인데요, 대북정책이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 정책이 좌파와 우파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은 그러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 영변의 플류토니움 생산을 중단할 중대한 다음 단계로 접근을 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 같은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부시 행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북한의 플루토니움 생산중단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그렇게 하는 것은 북한-시리아 관계, 우라늄 농축문제등의 처리에 해답이 될수 있고, 나아가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핵 위협을 완전 제거하는데 있어서도 차기 행정부에게 더욱 강력한 위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전문가들은 현재 스탠포드 대학교의 국제 안보협력 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중국에서 지진이 발생함으로써 정부는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브라질이 새로운 경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농업과 지하자원 면에서는 세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에 접근할 정도로 경제 대국의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중국이 새로운 재난으로 위기처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소식으로 흑인인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다면 여성인 힐라리 클린튼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함께 뛰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클린튼 지지자들은 그래야 하다고 답한 사람이 73%에 달한 반면 오바마 지지자들중에서는 43%밖에 안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에 이민온 사람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이른바 ASSIMILATE INDEX 즉 동화 지수를 민족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듀크 대학교 만하탄 연구소의 조사입니다. 경제, 사회, 시민생활등 여러면에서 미국에 가장 잘 융화되는 이민자는 카나다 인들로 지수가 53입니다. 그 다음이 필리핀으로 49입니다. 이들 나라의 공용어가 영어고 문화가 미국에 익숙하다는 점이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쿠바,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바로 그 뒤입니다. 지수는 41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미국과 접경하고 있고 서구문화권이면서 가장 많은 이민자를 보내는 멕시코인데요, 10개 비교 대상국중 최하위로 지수는 13에 머물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