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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5-7-08] 오바마, 노스 캐롤라이나 승리로 클린턴에 크게 앞서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모든 신문들이 일제히 노스 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 주의 민주당 예비선거 소식과 버마의 태풍 피해 소식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 를 살펴보겠습니다.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노스 캐롤라이나 주 예비선거에서 경쟁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크게 누르고 승리했다는 기사가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이번 승리로 대의원 수 확보에서 클린턴의원을 크게 앞서게 됐습니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인디애나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오바마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지만, 앞으로 남은 6개 지역 경선에서 뒤집기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태풍 ‘나르기스’로 인한 버마의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6일 현재 6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바닷물에 잠겨있는 피해 지역에 전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구조 작업에 미 해군 선박의 지원을 제안하며, 버마 군부가 미 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크게 비난했는데요, 그런데 일부 버마 반체제 단체들은 부시 행정부 이 같은 대 버마 비판이 시기 적절하지 않았다며, 구호 노력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가운데 하나인 패니매가 1사분기 2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이어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 얼 린드에게 조지아 주에서 지난 밤 사형이 집행됐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는데요,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독약주사를 통한 사형집행 방식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집행된 최초의 사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대법원의 이 같은 결정으로 미국에서 7개월간 중단됐던 사형 집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시: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내일 건국 60주년을 맞는 이스라엘에서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의 위상을 조명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스라엘 내 아랍계인들은 전체 인구의 약 20%, 즉1백 3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유대인의 나라’로 규정된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보다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어렵고 사회적으로도 소외된 위치에 있으며, 따라서 이들의 사회적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보통 사람들은 이탈리아에 대해서 낭만적인 환상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탈리아가 쓰레기를 수거 처분하지 않는다고 해서 유럽 연합으로부터 법적 소송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스타브로스 디마스 유럽연합 환경위원장은 6일 나폴리 시의 쓰레기 더미가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위협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며, 이탈리아 정부의 쓰레기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최근 급증하는 까마귀들이 일본에서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까마귀 수가 크게 급증해 공간이 비좁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까마귀들은 쓰레기 봉지를 뜯거나 전선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남부 큐슈 섬에서는 까마귀들로 인해서 잦은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력회사에서는 까마귀 순찰반까지 신설됐을 정도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버마가 최근 강력한 태풍 피해를 입어 이에 따라 버마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식량위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 1면에 실렸습니다. 버마는 태풍 피해 전까지만 해도 올해 쌀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곡창지대가 타격을 입어, 버마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지까지 쌀 값 급등이 우려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시: 최근 몇 달동안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 세계를 돌며 ‘러시아 국부 펀드’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서방세계에서는 이를 순수한 투자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업적 역량을 확장하려는 러시아의 정치적 야욕의 발로라고 의심하고 있다는 기사 1면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독일은 러시아 국영 은행이 독일의 거대 항공우주기업의 지분을 확보하자, 국가 지원 투자에 대한 규제를 법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재 3백 27억 달러 규모인 러시아 국부 펀드가 앞으로 몇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치솟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 주택 파동 등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너무 잘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 디즈니인데요, 디즈니 사의 순수 이익은 지난 해에 비해 무려 22%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디즈니 사가 호텔 가격을 대폭 하양 조정해 많은 가족 여행객들을 놀이공원으로 이끌었고, 또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많은 외국 가족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 같은 성장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엠시: 보통 산후우울증은 여성들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신생아의 아버지들도 우울증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9개월된 신생아의 아버지들은 같은 나이의 다른 남성들에 비해 2배나 많은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결과 아이들에게 책을 덜 읽어주게되고, 아이들도 2살까지 아는 단어의 수에 있어서 다른 아이들보다 적은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이들 남성들이 우울증을 겪게 되는 이유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김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역시 어제 있은 인디애나 주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민주당 예비선거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헤드라인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Obama cruises as Clinton clings”즉 오바마는 순항을 하는 반면 클린턴은 간신히 매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정도의 뜻인데요, 현재 대선 후보 지명을 항한 경선에서 두 사람의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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