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독감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의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출현한 새로운 바이러스는 전세계를 떠돌다가 결국 남미에 도달해서 소멸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원들은 독감 예방 백신 개발시 어떤 독감 유형을 포함할 지 결정하는데 있어 이같은 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전염된다는 이론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매년 3백에서 5백만명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최대 5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합니다.
감염성 질병을 연구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독감 바이러스가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를 떠돌다 전염을 유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열대지방이나 중국을 떠돌다 독감으로 발전한다고 판단합니다.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이번주에 발표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일정한 경로를 따라 퍼진다고 밝혀졌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콜린 러셀 씨는 이같은 전염 경로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러셀 씨는 “바이러스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지역들은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도착하기 때문에 보다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들은 남미에 도착해 소멸합니다. 전문가들은 남미에서 발병하는 독감 유형들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공동 연구원인 데렉 스미스 씨는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독감 감시망’에 소속돼 있습니다. 회원들은 매년 2월에 만나 다음해에 보급할 독감 예방 백신에 어떤 독감 유형을 포함할 지 결정합니다.
스미스 씨는 독감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디에서 처음 발생하는 지 파악되면 효과적인 독감 예방 백신을 보다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미스 씨는 “최소한 지난 5년간 출현한 H3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근원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연구원들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남미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보다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독감 유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씨는 현재의 독감 예방 백신으로 매해 3억명 정도가 보호된다며, 꾸준한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독감과 관련한 새로운 발견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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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s tracking the most common type of flu say new bugs start out in China and Southeast Asia, then travel around the world, eventually reaching South America where they lose steam and die out. Researchers say the information is important because it will give them a head start on which flu strains to include in the formulation of an annual influenza vaccine. VOA's Jessica Berman reports.
Until now, scientists have disagreed about the global migration of the influenza A virus which, according to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infects between three and five million people each year and is responsible for up to a half million deaths.
Some infectious disease experts believe the flu emerges after migrating between the northern and southern hemispheres. Others feel it evolves after circulating throughout the tropics or China.
But according to researchers writing this week in the journal Science, the annual influenza A virus originates in China and Southeast Asiaand then it follows a predictable path around the globe.
Lead author Colin Russell of the University of Cambridge in Britain says there's little variation in that path.
"Once viruses leave East and Southeast Asia, they rarely return," said Colin Russell. "And thus regions outside of East and Southeast Asia are essentially the evolutionary graveyards of influenza viruses."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 dead end for most annual flu viruses is Latin America. Experts say strains that seem to be emerging in Latin America don't pick up any traction.
Study co-author Derek Smith is with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s Global Influenza Surveillance Network which meets every year in February to try to determine which strains of the flu virus to include in a vaccine for the following year.
Smith says knowing precisely where the flu virus is coming from should make it easier to develop an effective vaccine more quickly and easily.
"Because we can now pinpoint, at least over the last five years, where the source of these H3 viruses has been, this allows us to focus on new strains that are emerging in East and Southeast Asia and to put less focus let's say on new strains that are emerging in South America," said Derek Smith.
Smith emphasizes that the current flu vaccine works extremely well to protect 300 million people every year and people should continue to take it. But researchers hope the latest findings will lead to a flu vaccine that provides greater prot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