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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긍정적 평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지난 10년간 한미간에 이뤄진 가장 성공적인 정상 회담’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간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평가를 살펴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이번 정상회담을 한-미 동맹 관계를 한단계 끌어 올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간 주로 군사 동맹 위주였던 한-미 관계를 경제,문화,국제적 협력등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90년대 한국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주제는 ‘21세기 한-미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그 전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21세기 동맹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을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한-미 동맹 관계를 복원하는데 큰 역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레그 전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이 21세기 동맹 관계를 전향적으로 모색하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한-미 정상이 한 목소리를 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5년간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종종 북한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해서 미국을 곤란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6자회담을 통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미 공조를 한층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이번에 북한 핵문제에 공동의 인식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와 경제면에도 적잖은 실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을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은 이번에 미국과 무비자 방문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올해 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하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하자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관측통들은 한-미 자유무역 협정 비준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말합니다.무엇보다 지금이 미국 대통령 선거철이라 미의회가 자유뮤역협정 비준에 소극적이라는 것입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에 한-미 동맹을 21세기에 발맞춰 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지만,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나갈지 양국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문제의 핵심은 지금부터 한미 양국이 21세기의 동맹 관계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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