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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4-16-08] 교황 베네딕토 16세 미국 방문 일제히 보도


워싱턴 포스트

부시 대통령 내외와 그의 딸 제나 양이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맞이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교황이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6천 500만 미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앙의 지도자가 되는 교황을 부시 대통령이 공항에서 영접했다고 보도하고, 교황은 공생활과 사생활에서의 신앙의 역할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자신의 방문이 종교의 재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대선 소식으로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라리 클린튼 상원의원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워싱턴 포스트와ABC 방송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오바마 의원이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기를 바란다고 답했으며 힐라리 클린튼 의원의 지명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41%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보건당국이 처음으로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 BPA가 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의 요인이 될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쇼날 독극물 프로그램이라는 기관이 발표한 이 같은 보고서는 BPA에 대해 앞으로 미국 정부가 취할 정책방향을 크게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PA는 아기의 젓병에서부터 콤팩트 디스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들어있는 물질로, 미국에서는 생후 6개월된 아기의 소변에서부터 이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BPA는 1950년대부터 유방암, 전립선암, 여성의 조기 사춘기 현상, 이상행동의 출현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나타났지만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조승희의 총기난사로 32명의 학생과 교수가 살해된지 오늘로 만 1년이 되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희생자들의 추모비에 조화를 바치는 학생들을 보여주면서 이곳 학생들은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 않기위해 관련자와 이 사건을 말할 때 표현에 극히 조심을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말할때라도 학생들은 학살이니, 총기난사니 하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4월 16일 이라는 의미로 four sixteen이라고만 부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미국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면서, 교황은 미국내 일부 성직자들의 성희롱 사건을 지극히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성직자 추행에 관한 가장 강력한 표현이었다고 전하고, 이 같은 선언은 많은 가톨릭 신자들을 달래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신자들은 교회가 말보다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의 사드르 시에서 이라크 군부대가 방어임무를 맡은 지역을 버리고 퇴각한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즉 화요일 저녁, 시아파 민병대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미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던 이라크 군 중대병력이 갑자기 퇴각을 했으며, 미군 지휘관들이 비겁하게 물러나면 사태가 악화된다고 호소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긴급히 특수부대를 파견해 사태를 수습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행위는 이라크 군에게 안보임무를 넘기려는 미국의 계획에 큰 차질을 가져올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확보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광범위한 분야의 정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어제 펜실바니아주 핏즈버그에서 연설하면서 각종 세금인하를 포함한 구체적인 경제정책을 공개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첫 임기 만료전에 정부 예산적자를 없애겠다는 앞서의 다짐은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역시 교황의 미국 방문 소식을 1면에 싣고 성직자의 성 추행을 수치스런 일이라고 규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통제의 일종인 바이옥스가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사망 가능성을 세배나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제약사인 머크 앤드 캄패니가 은폐했다는 사실이 법정문서에서 들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세계 여러나라들이 대도시 주변의 생활권, 즉 교외지역 개발에 미국식 모델을 본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예를 들면서 도시계획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교외도시의 성장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등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에 대처 방향을 바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온실개스 방출량 증가를 2025년까지 멈추도록 하고 발전소 오염방지를 위한 법제정을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도 교황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성추행에 관련된 사제들이 더 이상 사목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한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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