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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4-2-08] 미국 차압 주택계속 증가…덴버 시, 올해만 1만 가구 넘어 - 유에스에이 투데이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짐바브웨의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을 결정하는 등 무가베 대통령의 운명과 관련한 기사가 1면에 실렸습니다. 신문은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은 무가베 대통령이 지난 주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하고, 4일간의 계속되고 있는 정치적 대결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 타협하려 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그가 퇴진하지 않으면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압력마저 점차 높아지고 있어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이 그 어느 때보다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엠씨: 한 때 미국 상원의 금융위원회의 의장을 지냈고,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도 나섰던 스위스 계 은행 UBS의 필 그램 부회장과 최고경영자로 개혁을 이끌던 중 불명예 퇴진을 당하게됐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회장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둘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존 맥케인 아리조나 주 상원의원의 경제 자문을 맡고 있다는 것과 두 사람 다 모두 공격적인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는 ‘치열한 자본주의’원리는 경제가 호황일 때는 잘 받아들여지지만, 지금처럼 경기 후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그렇지가 않다며, 이들 두 경제 자문의 평판이 맥케인 후보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중국 내 티벳 유혈사태에 관한 후속 보도가 크게 실렸는데요, 이 신문은 2주 후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게 되는 인도가 티벳 사태와 관련해 아주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의 국가 안보 자문관이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의 탄압을 규탄하는 인권 운동가들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엠씨: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2003년 3월 미 국방부에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폭력 심문을 정당화한 비망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공개된 이 비망록은 2003년 3월14일에 작성됐으며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폭력 심문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보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에도 이와 유사한 권한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기자: 국내 도청 프로그램의 확대 일환이라고 미 의회와 민권 운동 단체들로부터 격렬한 공격을 받았던 미 국방부의 대 테러 현장 활동 사무소 ( Counterintelligence Field Activity office)가 폐쇄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실렸습니다.

이 사무소는 지난 2001년 9.11 공격 이후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의 지시로 신설된 것인데요, 미국과 외국의 비밀 정보 단체와 테러 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무소가 2005년 교회나 학교 그리고 퀘이커 교도들의 회의장에서 계획된 반전 시위 정보까지 입수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민권 침해로 큰 논란이 됐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씨: 어제 보도가 됐었는데요, 북한이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고 지칭하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면 거부한 소식 다시 뉴욕 타임스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을 이렇게 공식 비난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10년간 화해 무드로 이어졌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명확한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스위스 최대 은행 UBS AG와 미국의 리만 브라더스 홀딩 등 2개 거대 은행이 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자본 유치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회복심리가 살아나 어제 미국 주식 시장이 급등했다는 소식 실렸습니다. 또 경제 관련 소식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율이 차츰 둔화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예를들어 중국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공장과 기반 산업과 같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취한 조처로 융자를 얻기가 어려워졌고,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확장의 여력이 많이 없어졌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엠씨: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에서 차압 주택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1면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 근처의 ‘그린 밸리 랜치’ 지역의 심각성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은 매주 10가구 이상이 집을 차압 당하고 주변 임대 아파트 등지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집을 처음 마련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더욱 안타까운데요, 덴버 시 당국은 올해 시 전체 차압 주택 수가 1만 1천 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현재 대공황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북 유럽의 스웨덴에서 미국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경제면 커버 스토리로 전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1930년대 산업화 이래 처음으로 금융체제 위기를 맞았던 스웨덴이 신속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웨덴 정부가 오늘날 8천 5백억 달러에 이르는 무상 경제 부양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엠씨: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대 테러 정보 요원들을 제외하고는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아부 우바이다 알 마스리라는 테러 요원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그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이집트 폭발물 전문가인데요, 손가락 두 개를 사고로 잃었다고 합니다. 알카에다 외부 활동 대장인 그는 알카에다가 전세계의 주목을 환기시키기 위해 자행한 2005년 런던 폭탄 미수 사건, 또 2006년 미국발 비행기 공중 폭파 계획 등을 주모했습니다. 이 신문은 마스리의 존재는 끈질기고 비밀스러운 알카에다의 조직의 성격 그 자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MC: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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