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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훈련 신경전


남북한과 미국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한-미 합동훈련을 계기로 한국 서해안에 3백여 발의 포격을 가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일부터 한-미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북한 당국은 이번 훈련이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서해상에 3백여 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서울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한국 국방 당국은 북한의 포격으로 백령도 앞바다에 물기둥이 치솟았으나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4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지난 수십 년 간 이뤄져 온 통상적인 군사훈련으로 이로 인해 북 핵 6자회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 "군사훈련은 늘 해오던 것"이라며 "북 핵 6자회담이 시작된 이후에도 한-미 군사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지만, 이로 인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거나 결과가 달라진 사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어떤 경우에도 한-미 간 전략적 동맹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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