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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성 김 과장, 이번주 북한 방문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진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성 김 과장은 이번주 29일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송민순 한국 외교장관은 6자회담과 관련해서 “당분간 가시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6자회담 진전 방안 논의차 북한을 방문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방송’에 “성 김 과정이 한국과 중국, 북한을 방문해서 6자회담을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성 김 과장은 29일 서울에 도착하며, 이어 30일에는 베이징, 31일에는 평양을 잇따라 방문하며 다음달 3일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은 북한의 핵 신고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6자회담 합의에서 지난해말까지 핵시설 불능화와 함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도 다음 단계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문은 북한과 한국, 중국 등 북 핵 문제 당사국 실무자들과의 직접 협의를 통해 6자회담 진전의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노력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송민순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28일6자회담 교착상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이 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 핵 신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각국을 접촉해봤는데 당분간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답보상태인 북 핵 문제에 변화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체 상황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동아태 관계자는 송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를 받아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며, 핵 신고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6자 회담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간에는 북 핵 문제 진전을 위한 공조가 계속돼왔으며, 이와 관련한 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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