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 미국 뉴스] 12-22-07


지난 한주간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소식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정희라 기자와 노시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질문: 미국의회 하원이 지난 19일에 승인한 5550억딸라상당의 연방예산 지출안중에 수백만 미국 중산층 납세들에게 유리한 조항이 포함되었다구요?

답: 내년 4월 15일로 정해져 있는 2007년 세금 보고 마감 시한까지 높은 비율의 소득세를 납부 해야 하는 중산층 납세자들의 수가 이번 의회 결정에 힘입어 약 25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대체 최저 세금’으로 불리우는 세도를 말합니다. 이번 의회결정으로 개인당 세금을 물어야 하는 소득 상한액은 2006년에 4만2천500달라였던데에서 4만4천350달라로 높아졌고 기혼 부부당 상한액은 6만 2천 550달라에서 6만 6천 250 달라로 늘었습니다. 제 110차 회기중에 지난 19일 미국의회는 5550억 달라의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이같은 내용의 중산층 납세자 보호조항을 가결했습니다.

질문: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 약칭 FCC는 유선 케이블시장에 대한 규제를 늘리고 대신 일부 신문사들이 래디오와 티브이방송사를 소유할수 있도록 결정했죠?

답: 이번 결정은 지난 30여년간 시행되어오던 금지조치를 일부 해제한 것이라고 미국언론들은 지적하고 지방뉴스의 다양화와 민주적 견해 표출을 늘리는 동시에 다른 측면에서는 후퇴로 받아드려질 위험도 있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한 회사가 케이블방송사의 주식을 30% 이상 소유할수 없도록 한것도 포함됩니다.

그동안 케이블시장에 대해 높은 시청료를 부과함으로써 소비자들로 부터 부당 이득을 챙긴다고 불평해온 소비자 옹호 단체들과 민주당원들은 이번 케이블시장규제강화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회사들은 이번 규제강화를 위헌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미국남부, 루이지아나주, 허리케인 카트리나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뉴 올리언즈에서 주민들이 항의시위중에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답: 지난 20일, 빈곤층을 위한 연방정부지원의 시립 아파트 건물 218동의 철거문제가 논의되던 시의회 회의장에 시위대가 강제 난입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연방 대도시 개발 주택부로 하여금 시립아파트 건물 218동에 들어있는 4500 가구를 철거하도록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수주일안에 철거작업이 시작될수는 있지만 법정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철거 반대측이 불도저등을 동원해 완강히 저항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앞으로의 사태추이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년전 이맘때,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이후 뉴올리언즈의 시립 아파트는 심심치 않게 전국적인 주목을 끌어왔습니다.

빈곤층가정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우범 지대로 변해 주변지역에 까지 악영향을 끼치는등 많은 논난을 불러 일으켜왔습니다. 시의회 7명중 3명의 흑인위원들조차 철거결정에 동참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수 있다고 미국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의 최우수 대학 졸업생들을 초중고 교사직으로 인도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죠?

답: 미국의 장래 지도자로 자라날 어린학생들의 성취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들만큼 효과적인 지름길은없다. 바로 전국적인 장학기금 단체인 Woodrow Wilson National Fellowship Foundation이 새로운 교사양성 장학기금 설립을 발표하면서 그같은 연구결과를 인용했습니다.

이 단체는 2009년 가을 새학기를 목표로 내년부터 한해 33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일인당 3만달라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스탠포드’와 펜실바니아 대학교,’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그리고 워싱턴 주립대학교등 4개 명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교사로 양성됩니다.

이 우드로우 윌슨 장학재단은 그밖에도 특정 주의 교육 전문 대학원들을 겨냥해 학업중에 초중고 교생 실습에 역점을 두고 교육현장에 배치된뒤에는 3년동안 일대일 집중 지원을 제공하는 멘토링 훈련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런 교사양성장학기금을 위해 몇몇 장학단체들이 지금까지 1600만 달라를 기부했습니다.

질문: 캘리포니아주정부를 포함해 미국의 50개주가운데 17개주가 자동차의 이산화 탄소 방출량을 재량껏 제한할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는 소식은 어떻게 된 겁니까?

답: 미국연방정부산하 환경보호청, 약칭 EPA는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대해 자동차와 트럭등으로 부터의 이산화탄소 방출량 제한을 위한 주정부 자체기준을 마련할수 있는 재량권이 어째서 필요한지를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 뉴져지 그리고 커네티커트등 17개 주정부들은 연방정부가 정한 것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공기정화기준을 채택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법적 투쟁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연방 환경청이 일차적으로 캘리포니아주를 겨냥해 철퇴를 가하고 연방정부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4년 제안한 자체 매연 방출량 제한기준에 따라 자동차 제조기업들에게 2009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신형차량과 경트럭들의 온실가스 방출량을 현행보다 30% 감소시키도록 강제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같은 연방정부의 경고에 즉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연방정부는 역사적으로 캘리포니아주 특유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주정부의 재량권을 인정해왔다며 이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들이 자동차업계의 법적도전으로 부터 주정부기준을 두둔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질문: 미국 버지니아주 최서남쪽,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기술대학교가 지난봄, 한인학생의 총기난사로 30여명이 사망한 학교건물의 교실들이 평화의 배움터로 전환될것이라고 발표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노리스 홀로 불리우는 이 건물에서는 다시는 교양과목이나 일반강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대신 평화와 폭력방지 배움의 장소로 불리우게 될것이라고 학교당국이 20일 밝혔습니다. 버지니아 텍 총장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노리스 홀 3층건물의 건설적인 용도를 검토한 결과, 평화의 배움터말고도 화상회의장소와 실험실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스,ㅂ니다. 이미 범인인 조승희외에 31명 희생자 가족들도 그같은 학교당국의 계획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관련소식으로, 미국의회가 지난 19일 버지니아 기술공대 총기난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새 법안을 가결했다구요?

답: 미국의회는 정신질환자들의 신원을 정확히 또 신속히 확인해 연방법에 따라 총기구입을 가로막도록 주정부를 지원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버지니아 기술공대 범인 조승희씨가 두자루의 총을 구입할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의 문서기록보관 절차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미국의회가 반응한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87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대학을 마친 노인이 화제가 되고 있죠?

답: 미국 중서부, 위스칸신주 밀워키에 있는 위스칸신대학교에서 지난주말에 있은 졸업식에서 이 대학 총장은, 87세의 클레어랜스 개렛씨에게 학부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우드로우 윌슨대통령이 재임중이던 1920년에 태어난 학생이 졸업하는 것은 근년들어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럿씨가 부인과 자녀 그리고 손자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생들을 대표해 맨 앞장서서 식장에 들어서자 장내는 우렁찬 박수와 환호성에 휩싸였습니다. 흑인인 개럿씨는 제2차 세계대전때 흑인군대 소속으로 유럽전투에 참전했었고 종전후 대학에입학했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봄, 복교했습니다.

지난 한주간 미국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소식들을 간추려드렸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