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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07-07] 미 중앙 정보국, 테러용의자 심문 비디오 파기


뉴욕 타임스

미 중앙 정보국, 즉 CIA가 테러 용의자를 잔인하게 심문한 것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파기한 사실을 마이클 헤이든 현 CIA 국장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CIA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테러용의자 비밀수용소 문제가 주시를 받고 있던 2005년 최소한 두명의 알카에다 공작원 심문장면을 담은 테이프를 없앴다는 것입니다. 2002년에 만들어진 이 테이프에는 가혹한 심문 장면이 들어있었는데, 관계자들은 수사관들이 법적인 문제에 말려들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없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CIA는 연방법원의 테러용의자 재판과 9-11 조사위원회의 요청이 있었지만 그 같은 테이프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국제 기사로 부시 대통령이 한때는 폭군이라고 규탄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몇몇 미국 신문들이 이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뉴욕 타임스는 특별히 이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공개하고 원자로를 폐기한다면 양국관계를 정상화 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 친서에서 김정일을 "친애하는 김 위원장"이라는 의미의 Dear Mr. Chairman 으로 호칭했으며 “본인은 우리가 서로간의 발전을 계속해 나가려면 (핵폐기) 선언은 완전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같은 서한이 보내졌다는 것은 백악관이 외교적 성과가 빈곤한 중에 하나라도 무산되지 않도록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를 알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주택융자금 상환 불능자를 위한 이자율 동결조치등을 발표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같은 조치로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외국 원조를 위해 거의 4년전에 설립된 연방정부의 밀레니움 챌린쥐 코포레이션이 원조금 영달에 너무 오랜 시간을 끌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리카, 중앙 아메리카, 기타 지역의 15개 빈곤국을 대상으로 약 48억 달라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원조 제공과정이 너무 느리게 진행돼 수혜국가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의 항공사들이 다음주 부터 몇 달동안 기내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실험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 신문도 CIA의 비디오 테이프 파기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이와 함께 미 육군이 미래의 전쟁을 위해 과감한 장비 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총 2천억 달라나 되는 예산을 투입해14가지 장비를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최첨단 전투방식을 개발하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비용과 효율성을 놓고 비판도 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포스트는 자동차 연비 효율,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등을 골자로 하는 광범위한 에너지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주택융문제 해결책은 두가지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나는 그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자들에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함부로 융자를 얻은 사람들을 해방시켜주는 것이라는 비판이라고 합니다.

이 신문도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부시 행정부가 여러 외교 현안중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또 하나의 예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난은 국제통화기금, 즉 IMF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차관 신청 건수가 대폭 줄어들어 IMF는 운영을 원활히 하기위해 15%에 달하는 임원들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확보를 위해 도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국이 호주와 캐나다의 광산 매입을 위해서도 응찰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보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전시에는 언제나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이 돼온 군인 가족으로부터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서 지지를 잃고 있다고 보도했 습니다. LA Times와 블룸버그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군인 가족 10가족 중 6가정은 부시의 대통령직 수행과 이라크 전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Times는 군인가족의 그같은 지지율은 일반 국민의 지지율에 비해 약간 더 높을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서 발생한 쇼핑몰의 총기난사 사건 이후, 쇼핑몰의 경비에 관한 논쟁이 촉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경선자로 몰몬교도인 미트 롬니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느 특정 종교나 단체, 특정 목표, 특정인의 이익만을 위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몰몬교 신봉자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서면서 미국에서는 요즈음 정치와 종교 문제가 많은 논쟁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도 부시 대통령의 친서 소식을 단신으로 전하면서 이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문제 해결을 강력히 희망하는 동시에 북한이 그 내용을 완전히 공개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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