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 미국 뉴스 종합]


지난 한주간 동안 미국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기사들을 종합 정리해 드립니다.

다음주 월요일, 11월 12일은 참전미군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전국적인 공휴일이라 이번주말이 연휴 기간이지 않습니까? 미국의회가 이번에는 특별히 현역 미군과 제대군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몇가지 법안들을 가결했죠?

지난 6일, 하원에서는 군복무자들에게 세금공제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보다 낮은 이자율로 주택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23억달러의 지원법안이 만장일치의 표결로 가결되었습니다. 이제 상원으로 회부된 이 법안은 흔히 저소득층에게 부여되는 소득세 환불혜택을 전투지에 파견되는 미군들에게도 제공하기로 했고 또 은퇴연금 구좌에서 벌금을 물지 않고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가 하면 전투지에서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는 직원을 위해 고용주가 계속 은퇴기금을 지불해 가족들의 교육 저축금이나 필요한 용도에 쓰여지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외에도 미국 하원은 해외에 파병된 미군들의 신용 등급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호하고 제대군인들을 위한 원호청의 각종 봉사활동 계획을 재정지원하기 위한 법안도 채택했습니다. 이같은 군복무자들을 위한 각종 혜택들은 평화 봉사단과 재해지구 봉사단과 소방대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미국의 새 법무장관 지명자가 결국 상원의 인준을 받았죠?

지난 8일 밤늦게, 연방판사출신 마이클 무카씨씨가 상원 100명중 53대 40 찬반 표결로 이제 미국의 제 81대 법무 장관으로 취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즉각 상원의 인준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무카씨씨는 연방판사재직중 출중한 법적 판단력을 과시했던 강인한 성품과 도덕성을 갗춘 인품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65세의 무카씨씨에 대한 상원의 지지율은 지난 50년만에 가장 저조했다고 미국언론들이 지적하고 있는데요.

8일 인준표결 당일날에도 상원의원들은 테러용의자 심문 기법, 특히 물속에 몸을 담근채 고문하는 행위에 대한 무카씨씨의 입장을 둘러싸고 표결에 앞서 무려 4시간 동안이나 격론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무카씨씨보다 더 대통령의 압력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다른 독자적인 후보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원들의 설득이 주효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11월 6일은 미국 50개주에서 모두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는데요. 주정부 법무장관이나 주의회 상하의원, 지방정부 교육감등 각급 공직자 선출을 포함해 지방정부 주요시책에 관한 주민들의 찬반의사도 함께 물었죠?

예를 들어 6개주에서 주민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34가지 질문내용과 특히 이들가운데 27가지 내용이 지방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에 미국언론들이 주목했습니다. 뉴져지주의 경우 줄기세포연구를 주정부가 재정지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수이상이 반대했고 반면에 텍사스주유권자들은 암연구센타 건립을 위해 30억 달라를 지원하는 안에 찬성했습니다. 유타주 주민들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가족뿐 아니라 주전체 어린이들 모두를 위한 미국최초의 재정 지원 계획안을 거부했는가하면 오레곤주유권자들은 담배세금을 올려 그 수입을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주정부 보건의료비에 충당한다는 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지방선거에서 이처럼 유권자들의 의견을 물은 건수는 지난해보다 훨씬 적어졌다는 지적도 있죠?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에 주민들의 찬반의사를 묻는 안건이 오르기위해서는 주의회와 시민들의 진정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때에는 37개주에서 무려 204건의 안건이 투표용지에 올랐는데 이에 비해 올해에는 6개주에서 34건이 투표용지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진정노력이 미약해 졌음을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투표용지에 지방정부의 시책이 안건으로 오른다는 것은 현지 주민들의 최대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반영하는데 첫째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뉴져지주 투표자들이 10년에 걸쳐 4억 5천만달라의 주정부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주지사의 야심적인 줄기세포연구안을 거부한 것은 주정부가 30억달라의 예산 적자에 허덕이고 있음을 주민들이 더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정부와 장난감제조업체가 또다시 중국제 장난감 수백만 점을 환수조치했다구요?

이번 환수조치는 납성분이나 다른 유해물질을 이유로한 여러 차례 중국제 장난감들에 대한 환수조치중 가장 최근인 8일에 취해졌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뿌리면 삼차원적인 장난감을 조립할수 있는 오색의 구슬들이 담긴, ‘어퀘다츠’ 또는 ‘빈디즈’로 불리우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잘못 구슬들을 삼킬경우, 강도높은 진정제 성분때문에 졸도하거나 경련 또는 호흡기장애를 겪게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때문에 5명의 어린이들이 그런증세를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의 하나로 꼽히는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죠.

7일 샌프란시스코해안에 석유가 누출된 사건입니다. 환경보호 운동가들이 생태계와 조류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란드만해상에서 한국행 유조선 한척이 교각를 들이받아 충돌 하룻만인 8일부터 약 5만 8천갤론의 석유가 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유명한 금문교다림밑에서 석유가 물길을 따라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어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주변 8개 해변이 이미 오염지로 선포되어 일반의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그곳을 서식지로 하는 새들이 벌써 석유기름에 젖은 모습으로 발견되고 있고 최소한 6마리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그 유조선의 충돌에 대한 미국 해안경비대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금연운동이 40여년전 연방정부에 의해 정식 통계자료로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3년간 갑작스레 더 이상 진전이 않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구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국에 의해 8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0여년동안 미국인들의 금연노력은 크게 진전을 거듭했었지만 3년전부터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사이에 제자리걸음내지 오히려 흡연율이 오르는 추세까지 감지되었습니다. 흡연이 가장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같은 새로운 추세에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성인들가운데 흡연자는 약 20.8%로, 이들가운데 80%는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고 나머지는 어쩌다가 피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성인흡연율은 지난 1997년부터 2004년사이 15%이상 줄어들었다가 그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선 담배제조회사들이 담배판매세 인상을 가로막고 답배값을 올리지 않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로비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것을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때문에 금연운동을 위한 재정지원이 크게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시행정부가 연초와 담배제조기업에 대한 규제를 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지 하지 않고 있고 흡연문제를 현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비판도 만만치않습니다. 실제로 부시대통령은 담배 판매세율인상을 위한 의회제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연방 식품의약청에 담배업계에 대한 규제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도 회의적입니다.

미국 4년제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이 올해들어 6.6% 증가했다는 소식도 들렸죠.

우선 4년제 공립대학들에 재학중인 현지출신 학생들의 한해 학비는 6185달라로 집계되었고, 4년제 사립대학교들의 경우 학비와 비용을 합한 금액은 6.3% 증가율을 보여 2만 3천 712달러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수치는 비영리 단체인 ‘대학이사회’ 연례 조사에서 들어났습니다. 그런데 10년전과 비교할때, 공립대학교의 평균 학비는 560달러 증가했고 지난 5년동안의 증가율은 31%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소비제와 용역의 가격인상과 인플레율은 감안할때, 지난 30년만에 가장 높은 비율의 학자금 인상율이라는 것입니다.

4년제 대학들의 연간 학자금은 얼마나 됩니까?

공립대학들의 경우, 기숙비를 포함한 총 학자금은 평균 만 3천 589달러로 지난해 보다 5.9%가 늘었고 사립대학교의 경우 연 3만 3천 307달러로 집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대학생들의 경우, 연간 학비가 3만달라이상인 학교에 다니는 젊은이들의 수는 10% 미만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4년제 대학들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약 56%는 연간 학비 만달라미만의 학교들에 재학하고 있고 약 삼분의 일은 연 6천달라미만의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비조달을 위해 지난 한해동안 은행이나 연방정부 학비 융자금을 대출받은 학생들의 수는 12%증가해 총 145억달라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최장신인 젊은이가 기네스 북에 올랐다면서요.

미국 버지니아주 해군도시로 알려져 있는 노포크시 경찰로 일하는 50세의 죠지 벨씨가 지난 8일 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에 정식으로 미국의 최장신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키가 7푸트 8인치, 미터제로는 197. 12센티미터로 의사가 공식 기록했습니다. 미국 축구선수중 가장 키가 큰 중국출신 야오 밍선수보다 거의 5센티미터가 큰 것으로 밝혀졌지만, 기네스 북에 따르면 2미터가 넘는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씨와 중국의 바오 씨 훈보다는 작습니다. 기네스북에는 세계 최장신의 이름만이 오르지만 벨씨는 내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몇나라 장신들과 함께이름이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벨씨는 어린시절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집안 어른중 한분으로 부터 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키를 크게 하신것이니 부끄러워말고 말고 꿋꿋이 서서 자긍심을 갖고 즐거운 마음을 살아가라고 그 어른은 격려했다는 것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