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사거리 2천 500 km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구입했다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이란에 수출했다는 소식은 과거 여러 언론들이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으나 미국 고위 당국자가 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어제(1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보 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이란에 사거리 2천 500 k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수출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미사일 수출 시기와 규모, 종류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란이 이미 사거리 1천 300 km 에 달하는 미사일을 이미 배치한 것도 알고 있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기에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란이 15년~20년안에 미국과 유럽을 강타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