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자로슬라브 카친스키 총리는 지난 21일 선거에서 자신의 ‘법과 정의당’이 패 배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카친스키 총리는 투표의 출구조사결과 폴란드 군의 이라크 철수를 공약한 자유주의 성향의 ‘시민정강당’에 밀리고 있음이 드러난 후에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자유주의적이고 친 기업적인 ‘시민정강 당’이 3천만명의 유권자중 약 절반이 참가해 수년래 최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정강당’은 이번 선거에서 약 44%의 득표를 해 도날드 터스크 당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가들은 시민정강당이 총 460석의 의회 하원의 과반수 의석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정강당’은 중도파인 ‘폴란드 농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50세의 터스크 당대표는 ‘유로뉴스 텔레비전’에서 통역을 통해 자신은 앞으로 폴란드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터스크 대표는 ‘시민정강당’의 정책이 모든 사람들이 예외없이 가정과 조국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유도하는 것이라며, 폴란드 밖에서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어느 날 고국에 돌아왔을 때, 폴랜드에 질서가 확립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폴란드 새 정부는 미국 정부를 다소 놀라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터스크 대표는 선거유세중 자신은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약 900명의 폴란드 군을 내년에 철수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터스크대표의 소속 중도우파적인 ‘시민정강당’은 또한 미국이 충분한 안보 댓가를 제공하지 않는 한, 미국이 폴랜드에 건설하려는 미사일 방어기지 건설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터스크 총리는 경제정책으로 2013년까지 유로화를 도입하고, 유럽연합 동반자국가, 특히 독일과의 긴장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랜드와 독일 두 나라간의 긴장은 카친스키 총리가 유럽 연합 운영에 관한 협상에서 폴란드에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카친스키 총리는 폴란드가 제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이 수백만명의 폴란드 인들을 학살하지 않았더라면 폴란드가 더 많은 인구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친스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했지만, 통역을 통해 그의 보수적인 ‘법과 정의당’이 앞으로도 폴란드 정치에서 계속 주요 정치세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친스키 총리는 현 집권정당을 표적으로 한 대규모 상대측 선거 진영을 이겨내지 못하긴 했지만, 이처럼 믿기 어려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선거때보다도 50%가 더 늘어난, 500만표를 더 득표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카친스키 총리와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쌍둥이 형제에게 일대 참패였습니다. 이들은 우익세력인 카톨릭당과 농민에 기반을 둔 대중정치인들과의 취약한 연정이 부패추문으로 붕괴된 후에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조기총선을 촉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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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sh Prime Minister Jaroslaw Kaczynski has admitted defeat in Sunday's parliament elections. From Budapest, Stefan Bos reports the prime minister made the announcement after exit polls showed he lost to a liberal-leaning party that has pledged to withdraw Polish forces from Iraq.
Exit polls show the liberal, pro-business, Civic Platform Party benefited from Poland's largest voter turnout in years, with slightly more than half of the country's over 30 million eligible voters participating. About 44 percent of the ballots went to Civic Platform, putting party leader Donald Tusk in line to be the next prime minister.
Analysts say the party is likely to fall short of a majority in the 460-seat lower house of parliament. However, it is expected to form a coalition with the centrist Polish Peasants Party.
Speaking through an interpreter on EuroNews television, Tusk, 50, said he wanted to move the country in a new direction.
"We stood so that everybody, without exception, could feel comfortable in their homes, in their country. Those seeking happiness and satisfaction outside of Poland can believe that one day they can return home and that in this house, order will reign," he said.
His government is expected to raise some eyebrows in Washington. As a campaign position, Tusk has said he wants to pull Poland's approximately 900 troops from Iraq, next year.
Tusk's center-right party has also suggested it could break the outgoing government's negoti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on hosting a missile defense system on Polish soil, unless Washington offers what it calls "sufficient security trade-offs."
On the economic front, Tusk has pledged to introduce the Euro currency by 2013 and to repair strained relations with Poland's European Union partners, especially Germany.
The tensions emerged during talks on a treaty governing the E.U., when Prime Minister Kaczynski demanded more voting power for Poland. He said his country would have a larger population than its current 38 million people, if the German Nazis had not killed millions during World War Two.
Although Prime Minister Kaczynski conceded defeat, he made clear, through an interpreter, his conservative leaning Law and Justice Party will remain a force in Polish politics.
"We didn't manage to fight this large front which was deployed against us. We must not forget that we won five million more votes, 50 percent more than in the last election, despite this unbelievable attack," said Kaczynski.
The outcome is a setback for Kaczynski and his identical twin brother, President Lech Kaczynski. They had called for elections two years ahead of schedule, after a major corruption scandal and the subsequent collapse of the shaky coalition, which also included a right-wing Catholic party and farm-based popul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