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 미국뉴스] 중국산 장난감 또 대거 회수


지난 한주간동안의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소식들을 노시창기자와 종합해 드릴 정희라입니다.

질문: 노시창기자, 우선 지난 한주간동안 가장 화제를 모았던 소식은 아무래도 중국제 어린이 장난감들이 또다시 대거 회수되고 있다는 것이겠죠?

답: 그렇죠. 미국정부는 과도한 량의 납성분 함유를 이유로 50만점 이상의 중국제 장난감들을 회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일 미국 연방 소비제품 안전보호위원회에 의해 회수 품목으로 지목된 장난감들로는, 열쇠고리와 장난감 토막, 알루미눔 물병 또 인기어린이 영화, 캐리비안 해적들에 기초한 손전등등입니다. 과도한 납성분에 노출될경우 어린이들은 두뇌손상과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일에 발령된 미국정부의 회수령은 미국에 수출된 중국제 장난감들로, 이미 미국 최대 장남감 소매업체인 마텔사는 고도의 납성분때문에 천만점이상의 중국제 장난감들을 회수조치한 바 있습니다. 미국부모들은 중국산 장난감들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 장난감이회의 여가선용방식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선거자금 모금에 있어 차점주자인 오바마 상원의원을 앞질렀다는 소식도 크게 다루어졌죠?

답: 클린턴 상원의원 선거진영은 최접전 경선대상인 바락 오바마의원의 모금액을 올해 삼사분기중에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3일 발표하고 특히 오바마의원보다 최소한 7천명의 새 기부자들을 확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7월 이전까지는 오바마의원이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었는데 7월이후에는 클린튼의원이 2200만달라를 모금해 오바마 의원보다 300만달라를 앞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오와 예비선거를 삼개월앞둔 시점에 클린턴 상원의원이 선거자금 모금에 있어 더 선전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더구나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실시한 민주당유 권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클린턴 의원을 원하는 응답자들은 53%인 반면, 오바마의원을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놓을 단계는 아닙니다. 민주당 경선후보 오바마의원은 지금까지 7500만달러를 모금한 반면, 클린턴 의원은 총 6300만달러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이라크에 나가있는 미국의 사설 경호업체 블랙워터사의 위법적인 경호활동을 둘러싼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답: 그러지 않아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장관은 5일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말썽많은 사설 경호원들을 정부 보안요원들이 동행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11명의 무고한 이라크민간인들이 지난 9월 블랙워터사에서 파견한 사설 경호원들의 발포로 사망한 사건에 뒤이어 라이스 국무장관은 그같이 지시했습니다.

당시 블랙워터사 경호원들은 바그다드에서 미국 외교관 호송차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감독조치들에는 그밖에도 사설 경호차량 내부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호송차량들과 미국대사관 사이의 무선교신을 녹음 녹화하는 방안도 포함합니다.

블랙워터사는 이라크에서 미국외교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용된 삼개 사설 경호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회사로 이라크정부의 공식 조사는 블랙워터사 직원들이 이라크 양민들에 대해 아무런 도발을 받지 않은 가운데 발포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미군 당국도 그 사건에서 사설경호원들이 과도한 행동을 취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도 조사단을 바그다드에 파견했습니다.

질문: 테러용의자 심문기법에 관한 미국 연방 법무부의 지난 2005년에 작성된 비밀 법적 견해가 신문에 유출되면서 또다시 논쟁이 일고 있죠?

답: 부시 미국대통령은 5일 미국 행정부의 심문방침은 미국법과 국제법에 위배되지 않고 또한 미국 정부는 사람들을 고문하지 않는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그에 앞서, 미국의 유력신문, 뉴욕 타임즈는 2005년에 발령된 두가지 비밀메모들이 미 중앙정보국, CIA에 의한 가장 혹독한 심문방식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극한의 온도 노출, 가상 익사와 구타, 신체적으로 크게 불편한 자세 취하기 등을 동시에 강요하는 수법들이 그런 심문방식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의원들은 즉시 그 비밀메모내용의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사태이후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극단적으로 가혹한 신문기술을 사용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 7월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탈레반요원들에 대한 CIA의 고문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습니다.

질문: 미국 의회 상원이 거액의 국방부예산 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있죠?

답: 총 4590억달러의 국방부예산이 상원에서 승인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중에는 멕시코와의 국경선상의 경계조치 강화를 위한30억달라의 지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산안에는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에서의 작전을 위한 1900억달러의 예산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안은 국방부의 새 회계연도 지출을 지난해 예산보다 10%이상인 430억달러를 증액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원안과 절충되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질문: 미국의 올림픽 육상선수, 매리언 존스씨가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때 신체 강장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음을 시인해 물의가 일고 있는데요

답 :매리언 존스씨는 5일 강장제 사용과 관련해 정부 조사관들에게 거짓말한 혐의로 유죄를 시인했습니다. 존스씨는 가족과 친지들에 보낸 편지에서 지난 1`999년부터 2년간 알면서도 불법 강장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코치로 부터 건강보충제인 아마씨 기름이라는 말을 듣고 스테로이드인줄 모르고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사받을때 두려움 때문에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존스씨는 불법 강장제사용을 지난 수년간 부인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대회 때 받은 세개의 금메달과 두개의 동메달을 반납해야 할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질문: 또 미국에서 지난주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들의 수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있었죠?

답: 그렇습니다. 노동부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그러니까 9월 마지막주에 실직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가 31만 7천명 이었고 이는 미국 주택시장이 16년만의 최악의 경기불황을 겪고 있어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또하나의 조짐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월간 실직율은 지난해 일년여전 2006년 7월에 4.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4.7% 로 밝혀졌습니다. 실직수당 신청자 수치는 특히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이자율 추가 인하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핵심 기준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증권가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면밀히 주시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8월중 실직율이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곧 이자율을 4년만에 처음으로 예상밖에 큰 폭인 0.5 포인트 퍼센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질문: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지난 9월한달동안 많은 수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5일 노동부가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답: 농업분야를 제외하고 9월중에 주로 용역업계를 중심으로 11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이는 앞서 우려되었던 것보다 미국 노동시장이 훨씬 견고함을 말해 준다고 미국 노동부는 분석했습니다.

9월중에는 또 시간당 평균 근로수당이 8월중보다 0.4% 증가해 17달라 5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실직율은 금년말까지 5%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낮은 비율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초, 민간분야 실직율은 10%까지 오른일도 있습니다.

질문: 이번에는 미국의 올 겨울이 예년보다 따스하리라는 장기간의 기상예보가 나왔죠?

답: 미국전역의 올 겨울 날씨는 서북쪽 태평양연안지역을 제외하고 예년의 평균기후보다 따스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서북쪽 지역은 도리어 냉냉한 겨울날씨가 찾아올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평양 적도주변 차가운 겨울기온이 북미주지역의 기온상승의 주요요인이 될것이라고 미국내 기상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보는 현재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호가하고 있어 연료가격의 인상을 우려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희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지난 한주간동안 미국내 주요 소식들을 간추려 드렸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