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설 경호업체인 블랙워터는 지난 9월 이라크에서 11 명 이상의 무고한 민간인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블랙워터 측은 2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자사의 이라크 내 활동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 미국 외교관들과 공무원들을 보호하고 있는 3개의 미국 민간경호업체들 중 천여명의 직원을 파견한 블랙워터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블랙워터는 2004년 이라크 팔루자에서 4명의 경호원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다 행방불명 된 후 폭도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 이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라크에서 블랙워터의 활동은 확대되었고, 2004년에서 2006년 사이 미 국무부는 블랙워터와 80억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근래들어 민주당 의원들과 전쟁비판론자들은 정규군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사설경호원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데 주목해 진상파악에 나섰고, 블랙워터도 조사 대상입니다.
민주당 헨리 웩스맨 의원은 2일 열린 하원 정부감시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랙워터가 이라크에서 과연 미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웩스맨 의원은 또 과연 미국 정부가 이라크내에서의 블랙워터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책임있는 대응을 하는지 밝혀야 하고, 또 납세자들에게 끼치는 손해는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감시개혁위의 문건에 따르면 블랙워터는 2005년 이래 195건의 총격사건에 연루되었고, 122명의 직원을 무기 남용 및 음주와 마약사용 등과 관련해 해고했습니다.
정부감시개혁위의 보고서는 또한 블랙워터 측이 이라크 민간인 사살을 은폐하려 하였고, 경호원들이 부주의하게 살해한 이라크인들의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워터의 창립자 에릭 프린스는 블랙워터의 직원들은 능력이 있고 헌신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린스 회장은 블랙워터가 활동하는 이라크 지역은 유독 위험하고 일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하며, 경호원들은 테러리스트들과 다른 극악무도한 세력의 정기적인 공격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린스 회장은 또 블랙워터 경호원들은 지금까지 3천 8백명의 미군과 수천명의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을 살해한 잔인한 적과 맞서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한편, 블랙워터 측은 지난 9월 16일 이라크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를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웩스맨 의원은 현재 민간인 살해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청문회에서 상세한 사건경위를 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원 정부감시개혁위의 보고서는 또 미 국무부가 블랙워터의 부적절한 활동을 저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사건들을 은폐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특별 자문위원인 데이비드 세터필드(David Satterfield)대사는 국무부를 옹호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라크 내에서 활동중인 군사용역업체들에 대해 철저하고, 포괄적이고 거짓없는 수사를 지시했다고 셰터필드 대사는 말했습니다.
9월 민간인 살해사건 이후,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블랙워터의 이라크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려 했습니다. 또 블랙워터를 다른 사설경호업체로 대체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에서의 민간경호업체들의 활동 및 여타 안전문제에 관한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보는데 동의했습니다.
한편 세터필드 이라크 특별 자문 대사는 이라크에서 민간 하청업체들은 이라크 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전 임시행정처의 훈령의 파급효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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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d of the U.S.-based security firm Blackwater, testifying at a congressional hearing Tuesday, has defended its record in Iraq. VOA's Dan Robinson reports the company is the subject of a U.S. Justice Department investigation after at least 11 Iraqis were killed in a September incident involving Blackwater personnel guarding a U.S. diplomatic convoy:
With about 1,000 employees in Iraq, Blackwater is the largest of three U.S.-based private security firms protecting American diplomats and other personnel.
It gained unwanted publicity in 2004 when four of its security contractors were brutally killed by a mob in Falluja after their convoy became lost in traffic.
Since then, Blackwater operations in Iraq expanded, with the State Department paying more than $800 million for its services between 2004 and 2006
But Blackwater has become caught up in an ongoing campaign by congressional Democrats and war critics to uncover alleged wrongdoing by private contractors, who are paid far more than U.S. soldiers.
Congressman Henry Waxman opened Tuesday's hearing of the Oversight and Government Reform Committee:
"Is Blackwater, a private military contractor, helping or hurting our efforts in Iraq?, asked Congressman Waxman. "Is the government doing enough to hold Blackwater accountable for alleged misconduct and what are the costs to the federal taxpayers?
A committee report says Blackwater was involved in 195 shooting incidents since 2005, and had to fire 122 personnel for improper conduct, including misuse of weapons and alcohol and drug violations.
The report alleges the company tried to cover up the shooting of an Iraqi man, and paid families of others inadvertently killed by its personnel.
Blackwater founder Erik Prince defended his company, describing his employees as skilled and dedicated.
"Areas of Iraq in which we operate are particularly dangerous and challenging," said Erik Prince. "Blackwater personnel are subject to regular attacks by terrorists and other nefarious forces in Iraq. We are the targets of the same ruthless enemies that have killed more than 3,800 American military personnel and thousands of innocent Iraqis.
Prince said Blackwater welcomes the U.S. government investigation of the September 16 incident in Iraq.
However, Congressman Waxman agreed that there would be no discussion of specifics, at the request of the Justice Department, which asked Congress to wait until it concludes its investigation.
The report by the House panel also criticizes the U.S. State Department for failing to restrain Blackwater activities and asserts it helped the company cover up some incidents.
Ambassador David Satterfield, a special adviser on Iraq, spoke for the Department of State:
"The Secretary of State has made clear that she wishes to have a probing, comprehensive, unvarnished examination of the overall issue of security contractors working for her department in Iraq," said Ambassador Satterfield.
After the September incident involving Blackwater, Iraqi Prime Minister Nouri al-Maliki attempted to bar the company from operating in the country saying the U.S. should replace it.
The Iraqi leader later agreed to wait for the outcome of U.S. investigations, which include an examination of private contractor security and safety issues in Iraq.
Ambassador Satterfield also said a joint U.S. and Iraqi government commission will examine the impact of an order by the former Coalition Provisional Authority which said private contractors working for the U.S. and coalition forces are not subject to Iraqi 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