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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의 전쟁의 선두 주자 ‘캐롤 칼슨’ 씨 환갑의 나이에 27kg 감량하고 다이어트 법 개발


비만과의 전쟁에서 미국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의 비만 인구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지방 흡입 수술이라든가 위절제 수술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구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새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비만 인구 중에서도 극도로 비만한 고도 비만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백만 명의 인구가 비만이라는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구요.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금전적 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매년 약 백조 달러의 손실이 생긴다고 하니까요?

캐롤 칼슨 이라는 미국 여성은 올해 6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칼슨 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체중을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만이 아니라 남은 여생을 보다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생활 방식을 바꿔보기로 결심합니다.

칼슨 씨의 그같은 노력은 체중을 3분의 1 줄여주었는가 하면 칼슨 씨가 거주하는 동네 주민들도 모두 체중 조절에 나서도록 고무시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캐롤 칼슨 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폭식을 하는가 하면 운동도 전혀 하지 않은채 그야말로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해왔습니다. 하지만 60살이라는 환갑을 앞둔 59살의 어느날 몸무게를 달아보고 81킬로그램이나 되는 체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사실 1미터 50센티미터의 단신에 81킬로그램이면 보기에도 그다지 좋지 않았을 것 같네요. 칼슨 씨도 그래서 살 빼기 작전에 들어갔다는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살빼기 작전에서 사용했던 방법, 그러니까 체중감량을 돕는 업체 'Weight Watchers' 의 프로그램이나 저 탄수화물과 고단백질을 권장하는 황제다이어트 방법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식단을 고안했습니다.

칼슨 씨는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요리에서 얼마 간의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을 실험삼아 시도하다보니 체중의 변화가 있었다는군요.

칼슨 씨는 또한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오던 생활 습관을 깬다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신체가 변화하는데는 경이로울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새로 시작한 생활은 좋기도 했지만 에너지도 훨씬 더 솟아나는 느낌이었다고 칼슨 씨는 말하는데요. 처음에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자신의 몸은 60대 후반처럼 움직였지만 27킬로그램의 체중을 뺀 뒤에는 이제 40대 후반처럼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생활 방식을 바꾼 뒤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칼슨 씨는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지방 신문사와 통화를 하고 신문사에서는 신문 뒷면에 노인들을 위한 란에 늙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기사를 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신문사는 체중이 83킬로그램이었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칼슨 씨의의 글을 제일 앞면에 크게 게재하고 매주 기사를 써줄 것을 요청했다는것입니다.

칼슨 씨는 그후 자신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시티 라는 곳에서 모임을 갖게되는데요, 스무명 쯤 오겠지 했는데 예상외로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당시에는 한번의 행사로 계획된 것이었지만 살을 빼기로 결심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호응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갖는 모임으로 발전합니다. 칼슨 씨는 'Meltdown Program' 이 생겨나게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참가한 사람들을 팀별로 나누었는데 128개였던 팀이 8주가 지나니 208개로 늘어나고 팀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도에 포기한 회원도 없고 모두가 하나같이 열광적이어서 모두 합쳐 거의 4톤에 달하는 체중을 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데요?

올해 69살의 도로시 볼커 씨는 캐롤 칼슨 씨의 기사를 읽고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볼커 씨는 자신이 소속된 그룹에는 5명이 있는데 좋은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서로를 지원해 주고 거의 매일 서로의 체중을 감시해 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Meltdown' 에 체중 감소량을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여나갈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칼슨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낸 뒤 미국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들임으로써 나이가 들어서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죠.

또한 칼슨 씨의 말대로 멜팅 프로그램과 같은 건강 유지 프로그램을 지키면서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에 따른 우정은 체중을 빼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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