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움직이는 만화영화 인물인 경찰관이 등장해 컴퓨터 화면을 도보로 또는 모터 사이클과 순찰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접속자들에게 불법 내용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에 대한 새로운 단속방침에 따라 인터넷 감시 만화 영화 경찰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베이징시에서 전해온 보도로 알아봅니다.
베이징 시내의 거리에서는 순찰하는 공안원들을 흔히 보게됩니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의 중국에서는 가정과 학교, 직장 사무실 등 거의 모든 곳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인터넷 감시 경찰관들이 수시로 등장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웹사이트 인터넷 경찰관들은 특히 접속율이 가장 많은 13개의 웹페이지의 화면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기습형태로 화면을 돌아다니며 당국이 인터넷 사용자를 감시하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특히 베이징시에서, 오는 연말까지 모든 웹사이트에 만화 영화인물인 감시경찰관들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웹사이트 경찰관들은 중국에서 분리주의를 선동하거나 미신과 도박, 사기행위 등을 벌이는 웹사이트들을 중점적으로 감시한다고 베이징 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재 중국인민대학의 새로운 미디어 광웬보 교수는 당국의 웹사이트 감시를 환영합니다.
이전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대부분 지식층이어서 자제할 줄 알았는데 웹사이트 접속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종의 관리를 필요로 하게 됐다고 광 교수는 지적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 되고 다양한 사람들이 인터넷 활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온라인 인터넷 이용자수는 1억6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세계 2위로 기록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 당국은 대중에게 해로운 정보나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내용들을 제거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부당국이 정치적 또는 심리적으로 정부와 공산당에 대해 위협이 되는 것으로 지적되는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감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가정내 컴퓨터에 음란물과 도박, 해적판 영화 등이 중국 당국의 단속시행에도 불구하고 만연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당국의 인터넷 감시 경찰관이 만화영화 인물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 단속을 한다해도 사용자의 선택은 제한받지 않는다고 한 네티즌은 말합니다.
자신이 보기를 원치 않으면 안 볼 것이고 보려고 한다면 아무도 사용자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에 100명의 만화영화 경찰관이 나타나 감시한다면 컴퓨터를 꺼버리고 다른 장소에 있는 컴퓨터로 원하는 것을 보면 된다고 말합니다.
일부 중국인들은 웹사이트 만화영화 경찰관의 감시가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시활동은 개인의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일부 사용자들은 비판합니다.
중국은 앞으로 2년안에 인터넷 이용자수에 있어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은 인터넷 감시 만화영화 경찰관을 등장시키는 등 중국인들의 인터넷 사용을 계속 통제관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