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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들 미국의 테러용의자 심문 방식 비난


미국 부시 행정부가 최근 테러 용의자 심문 기법을 승인한 데 대해 비판한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두 인권단체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일부 심문 기법들은 미당국에 구금돼 있는 이들에게 매우 심각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 중앙 정보국,CIA가 테러 용의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위해 고문이나 잔혹한 심문 기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잔혹하고 비 인간적이며 비열한 심문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반면에 CIA에 허용된 심문기법들은 여전히 극비에 부쳐져 있습니다.

과거 부시 대통령은 CIA의 프로그램이 테러분자들의 공격을 분쇄하고 인명을 구했다면서 이를 옹호해왔습니다.

CIA의 심문 방법에는 잠 안재우기, 용의자들을 장기간 추운, 또는 뜨거운 곳에 노출시키기, 고통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하기 등이 있는 것으로 믿어집니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물 태우기로 알려진 물고문입니다.

인권단체인 ‘Human rights first’와 ‘인도주의 의사회 ’의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유형의 이른바 고도의 심문 기법은 아무런 신체적 상흔 없이 정신적 충격을 가하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주의 의사회의 공공 정책 담당 존 브라우셔씨의 말입니다.

존 브라우셔씨는 이 심문 방법들은 보통 일반 사람들이 고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즉 심한 신체적 학대 행위나 전기 충격, 벽에 매달기같은 것과는 달리 , 주로 정신적 고문을 가하는 고도의 기법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이자 브라운 대학교 부설 ‘ 수감자 보건과 인권 문제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캇 알렌 박사는 의료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고도의 심문 기법들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알렌 박사는 그같은 심문방법들은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고 결국은 인체에 해를 끼친다면서 잘 알려진 것들로 심한 충격후 오는 정신적 장애 , 정신이상은 물론이고 일부 경우, 자살이나 또다른 심각한 정신 건강 장애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프가니스탄내 군수용시설, 쿠바 관타나모 수용시설,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내 수감자들에 대한 미 군당국의 처우를 둘러싼 비판은 결국 미 국방부의 심문 규정을 새로 작성하게 만들었고, 중앙정보국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심문 기법의 중단을 이끌어냈습니다.

퇴역육군 준장이자 인도주의 의사회의 고문인 스테픈 제나이키스 박사는 미국의 적들은 미국의 심문 행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나이키스 박사는 적들은 미국이 그렇게 하면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미군의 생명과 안위는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권단체들은 CIA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심문 기법들은 구금자 처우에 관한 미국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 의사회의 레오나드 루벤스타인 회장의 말입니다.

we need to the administration to …

루벤스타인 회장은 그같은 심문방법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미군들도 범죄적 처형 위험에 놓이게 만든다는 점에서도 부시 행정부는 그같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루벤스타인 박사는 또 그같은 행위에 가담한 이들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기때문에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는 테러 용의자 재판에 관한 규정을 다룬 군사 위원회법의 일환으로 백악관에 행정 명령 초안 작성을 요구했습니다.

행정 명령은 고문과 강간 그밖의 범죄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데 있어 어떤 심문 방법이 덜 심한가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마이클 헤이든 CIA 국장은 백악관의 행정명령은 CIA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중대한 임무에 전념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CIA의 임무를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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