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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북핵문제 논의 위해 방미


북핵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27일 송민순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장관과 북핵 6자회담의 향후 계획 등 두나라간 긴급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측과 ‘2·13합의’상의 조치 이후 앞으로 취해야 할 문제들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할지,구성된 내용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김 기자, 송민순 외교장관이 27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면서요?

답: 네, 그렇습니다.송민순 장관은 27일 오전 한·미 외교장관 회담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 21∼22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과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 대표단의 방북 등 북핵 관련 최근 동향을 평가하고 전략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시기적으로 지난 26일 북한에 들어간 IAEA 실무대표단의 활동 상황이 대략적으로 전해지는 시점이어서 두나라 장관의 협의 내용도 그만큼 실질적인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 외교가는 보고 있습니다.

문: 송민순 장관의 방미길에는 누가 동행했나요?

답: 네, 송민순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길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차석대표인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 조병제 북미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이들은 송민순 장관이 다른 일정으로 워싱턴을 일찍 떠난 후 힐 차관보 등 각자의 협상 파트너와 만나 ‘2·13합의’ 이행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한·미 동맹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임성남 북핵기획단장 등은 뉴욕에 있는 북한의 김명길 유엔대표부 공사와도 접촉을 갖고 영변 핵시설 폐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장관이 논의할 주요 현안을 개략적으로 설명해주시죠?

답: 네,송민순 장관은 우선 ‘2·13합의’상의 초기단계 조치인 핵시설 폐쇄와 봉인을 비롯해 그 후속 단계인 핵시설 불능화,핵프로그램 전면 신고 과정을 조기에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라이스 장관과 의견을 교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또 라이스 장관과 초기단계 조치 이행 후 열릴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의제와 시기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특히 이 과정에서 핵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 쟁점이 되고 있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보유 의혹 규명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사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봉인의 초기단계 조치보다도 2단계 절차인 핵시설 불능화가 더 핵심적인 이슈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답: 네, 그렇습니다.서울 외교가에서는 ‘2·13합의’ 이행과 관련해 핵시설 폐쇄와 봉인을 신속히 마무리 지은 뒤 2단계 절차에 해당하는 핵시설 불능화를 어떻게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매듭짓느냐가 핵심 이슈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외교부 북핵 라인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시찰하는 등 불능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후문입니다.

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되는 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과정과 관련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2·13합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 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의제와 시기 등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답: 네,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의제와 시기 등을 협의할 방침입니다.현재 오는 8월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개최하자는 안과 7월말 개최하자는 안이 제기된 상태입니다.따라서 송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현 상황을 감안하고 각국의 국내사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을 찾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 2차 핵위기를 촉발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도 논의됩니까?

답: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방북 기간중 북한은 ‘고농축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북한 양측이 조만간 고농축우라늄 문제 등을 협의할 양자 회담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한·미 두나라 장관의 회담에서 고농축우라늄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해법이 나올 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문: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서도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답: 네,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 등도 특정 시점을 못박지 않은 상황이지만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북핵 6자회담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두 외무장관이 이 문제를 얼마나 깊숙히 논의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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