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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힐 차관보 방북, 미-북 관계 개선에 기여 희망’


중국 정부는 21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힐 차관보의 방북이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 이행에 기여하고 북-미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신임 외교부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온기홍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늘 북한을 전격 방문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21일 오늘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나요?

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외교부는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후 대변인 발표를 통해 "중국은 크리스토퍼 힐 미국 차관보의 북한 방문이 (북한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 이행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이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중국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AP통신의 서울발 기사를 인용해 오전 10시 38분에 크리스토퍼 힐 미국 차관보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 즉, CC-TV도 정오 12시 뉴스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평양도착 소식을 처음 전하면서 “미국의 현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중국 관영 뉴스통신사인 신화통신도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후 1시 46분에 크리스토퍼 힐 미국 차관보의 북한 방문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평양에 주재 기자를 두고 있는데요, 신화통신은 비가 내리는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성 김 국무부 한국 과장과 톰 기븐스 보좌관 등 일행을 북한 외무성 리근 국장이 맞이하는 사진과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중국 신화통신 기자 등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 측 초청으로 왔고, 평양 방문 기간 동안 북한 유관 인사와 6자회담 진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6자회담 프로세스는 지속되어야 하며, 잃어 버린 시간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문: 이처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오늘 중국 외교부는 외교부장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줄다리기 외교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이 오늘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했습니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4월 말 취임 후 처음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데요, 이번 북한 방문 기간에 중국과 북한 두 나라의 우호관계 발전과 공동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친강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번에 북한과 함께 몽골, 인도네시아도 순방할 예정입니다.

문: 다음 달 초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외교부장은 취임한 지 채 두 달이 안 됐는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답: 양제츠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지난 4월 2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에 이어 중국의 새로운 외교 수장에 임명됐는데요,

올해 58세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지내서 ‘미국통’으로 꼽혀온 인물로, 취임 전까지 차관격인 외교부 부부장을 지냈습니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1977년 베이징연락사무소 대표였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티베트를 여행할 때 통역을 맡아 부시 대통령 일가와도 친분이 있습니다.

중국은 역시 미국통으로 알려진 리자오싱 전임 외교부장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통 인사를 외교부장에 임명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기존 외교방침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미국 주재 중국 공사를 지낸 류샤오밍 외교부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을 북한 주재 중국대사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문: 중국과 한국의 외무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6자회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답: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송민순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늘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6자회담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전화통화에서 양제츠 외교부장은, BDA은행내 북한자금의 송금문제가 해결되고, 북한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방북을 초청했다면서, 이는 관계국들의 공동노력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초기단계 조치 이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 각국이 계속 적극 절차를 밟고 약속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송민순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마찬가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가 하루 빨리 결실을 보고 6자회담을 공동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특히, 오늘 천영우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 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려야 한다고 말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외무 장관은 오늘 전화통화에서, 차기 6자회담 일정과 향후 회담 참가국 당국자들 간의 협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송민순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오후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진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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